'나는 꼼수다(나꼼수)' 출신 시사평론가 김용민씨는 2일 페이스북에서 "이재명이 전과 4범이라 대통령 자격이 없어? 전과 11범 이명박에 줄 섰던 보수팔이들이 할 수 있는 말인가요"라는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 고문의 글을 공유하면서 "이재명의 전과가 문제인가"라고 반문했다.
이 과정에서 김씨는 "이재명의 경쟁자 윤석열은 검사로 있으면서 정육을 포함해 이런저런 선물을 받아 챙기고, 이런저런 수사상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김건희로부터 성 상납을 받은 점이 강력하게 의심된다"며 "검찰 조직을 동원해 쿠데타를 일으킨 것은 우리가 TV로 본 바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김건희로부터 성 상납을 받았다"는 부분을 두고 논란이 일자 사과하며 "대선까지 묵언"을 선언했다.
윤 후보의 안보관을 비판하려는 맥락의 글이지만, 한반도 침략의 원흉인 이토 히로부미를 끌어와 공격한 것은 과했다는 비판이 일각에서 제기됐다.
민주당은 대선이 6일 다가온 가운데 박빙의 판세 속에 중도층 표심 등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노심초사하고 있다. 하지만 당이나 선대위에 직함도 없는 이들을 자제할 방도가 딱히 없다는 것이 문제다.
선대위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이런 자극적인 발언들은 굉장히 부적절하다"면서 "국민이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외부 인사들이 관련 발언을 자제해줬으면 한다"고 밝혔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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