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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 소아·임신부 확진자 전담병원 지정·운영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3.03 13:12

수정 2022.03.03 13:12

성인 확진자 대면진료 위한 외래진료센터도 총 3곳으로 확대
광주광역시, 소아·임신부 확진자 전담병원 지정·운영

【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는 정부의 방역체계 개편에 맞춰 코로나19 방역·의료체계를 개인별 자율방역 책임 강화와 고위험 확진자 위주로 전환해 확진자 치료를 위한 의료시설 확충에 주력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광주시는 앞서 지난 2월 서구우리아동병원, 광산하나아동병원, 북구미래아동병원 등 3곳을 재택치료 의료상담센터로 지정해 일반관리군 소아 확진자가 24시간 전화상담 및 비대면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시는 이어 재택치료 중인 소아 확진자들이 증상 발생 등으로 대면 진료가 필요한 경우 외래 및 입원치료를 할 수 있도록 4개 병원을 정부로부터 소아특화 확진자 거점전담병원으로 지정받아 운영하기로 했다.

또 소아 중증환자는 전남대병원에서 치료를 전담하고, 그 외 입원치료가 필요한 소아 확진자들을 위해 조선대병원, 광주기독병원, 빛고을전남대병원, 보훈병원, 상무병원, 광주한국병원에 총 21개 소아 우선 병상을 확보해 운영하는 등 소아·아동 확진자 관리 및 치료에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

광주시는 이와 함께 임신부 확진자의 응급상황에 대비해 전남대병원에 분만수술실 1개를 늘려 총 2개의 분만수술실을 확보하고 산부인과 전용 진찰실도 설치키로 합의하고, 재택치료 중이거나 다른 병원에 입원 중이라도 분만 등 응급상황이 발생하면 곧바로 전남대병원으로 이송해 최우선적으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 코로나19 확진 후 7일이 경과한 임신부들이 산부인과 등 일반병원을 이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진료 거부 등의 부당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하고 수시로 현장 점검 및 단속을 실시하기로 했다.

광주시는 아울러 혈액투석 확진자들이 전문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동서하나로병원을 외래투석센터(5병상) 및 전담병원(20병상)으로 지정해 운영 중에 있다.

성인 확진자의 대면진료를 위한 외래진료센터도 현재 2곳(첨단메디케어의원, 광주기독병원)에서 3곳(동림병원 추가 예정, 3월 초)으로 확대·운영키로 했다.

광주시는 이밖에 확진자 이송에 보건소 구급차량 뿐만 아니라 민간이송 차량과 방역택시도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해 환자들의 병원이송이 보다 원활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조치한다.

또 확진자 급증으로 전담 인력난을 겪고 있는 자치구에 행정안전부 등 정부로부터 파견받은 공무원 57명을 5개 자치구 방역·재택치료 현장에 분산 배치해 각 보건소에서 꼭 필요한 방역업무에 역량을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3월 초 개학한 아이들이 코로나19의 위험에 내몰리지 않도록 시교육청과 긴밀한 방역 공조체계를 유지해 자가검사키트 확보와 안전한 급식 제공, 철저한 방역시스템 구축 등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광주시는 앞서 정부의 방침에 맞춰 지난 1일부터 코로나19 방역·의료체계를 개인별 자율방역 책임을 강화해 고위험군 확진자 위주로 전환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어려운 여건에도 확진자들의 치료에 앞장서고 있는 병원과 관계자들께 감사드린다"며 "시민들께서는 확진자 급증이라는 엄중한 상황에서도 자율책임방역을 강화할 수 밖에 없는 정부와 지자체의 입장을 널리 이해해 주시고 3차 백신접종 완료, 보건용 마스크 착용, 대면접촉 최소화 등 일상에서의 개인방역을 철저히 지켜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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