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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후 3시 현재 비아트론은 전 거래일 대비 570원(5.92%) 오른 1만2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한 언론에 따르면 애플은 국내 한 기판 업체와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FC-BGA 기판 공급을 논의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FC-BGA 기판은 반도체 칩을 메인 기판과 연결하는 고부가 반도체 인쇄회로 기판이다. 자율주행차 완성에 필요한 핵심 부품이다. 공급 논의는 상당히 진전됐다. 해당 업체는 애플카 실무진과 FC-BGA 샘플을 주고받고 양산 전 초기 신뢰성 시험(퀄) 통과까지 마무리한 것으로 파악됐다.
애플이 다른 부품보다 기판 제조사 선정을 서두른 이유는 기판 공급난 때문이다. 현재 FC-BGA 기판은 제조사 수요 예측 실패와 정보기술(IT) 기기 수요 폭발로 공급자 우위의 수급 불균형이 심각한 상태다. 일각에서는 2026년까지 FC-BGA 공급 부족을 예상한다. 자율주행차 핵심 부품을 미리 확보하겠다는 게 애플 전략이다. 애플은 이르면 2024년 애플카를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비아트론은 FC-BGA 기판 제작시 필수적인 ‘진공 오토 라미네이터’ 장비를 개발했다. 반도체 기판을 제작할 때 쓰이는 진공 오토 라미네이터는 불규칙한 표면에 코팅하는 고가의 장비로 일본의 니꼬 머티리얼즈(Nikko Materials)로부터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관련 필름 제품도 현재 일본산에 의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비아트론이 국산화를 위한 노력에서 선두업체로 꼽히고 있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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