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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군, 명예섬 공유 활발...여주시·양평군과 잇단 자매결연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3.03 15:51

수정 2022.03.03 15:51

전남 신안군은 3일 경기도 여주시와 양평군과 잇따라 자매결연을 체결하고 신안 우이도와 안좌도를 각각 명예섬으로 부여했다.사진=신안군 제공
전남 신안군은 3일 경기도 여주시와 양평군과 잇따라 자매결연을 체결하고 신안 우이도와 안좌도를 각각 명예섬으로 부여했다.사진=신안군 제공

【파이낸셜뉴스 신안=황태종 기자】전남 신안군이 3일 경기도 여주시와 양평군과 잇따라 자매결연을 체결하고 신안 우이도와 안좌도를 각각 명예섬으로 부여하는 등 명예섬 공유 사업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신안군에 따르면 박우량 군수가 이날 오전 여주시를 방문해 이항진 시장과 '신안 우이도를 여주시의 섬'으로, 오후에는 양평군을 찾아 정동균 군수와 '신안 안좌도를 양평군의 섬'으로 각각 지정하는 자매결연 체결식을 가졌다.

신안 우이도는 자산 정약전의 유배지로 여주시와 발자취를 같이 하고 있다. 정약전은 우리나라 천주교의 발아점인 여주 산북면 주어사에서 천주교 강학을 하다 우이도로 유배를 왔다.

신안 안좌도는 유엔세계관광기구(UNWTO)가 선정한 세계최우수마을 '신안 퍼플섬'이 있는 곳으로, 도시민의 쉼터인 관광지 양평군과 함께 한국 대표 관광지로 꼽힌다.


신안군 관계자는 "우리나라 천주교의 태동지인 여주 산북면이 성지 순례지로 재조명되기를 기대하며 신안 우이도와 병풍도가 순례길로 연결되는 관광루트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양평 용문산과 두물머리는 한국의 대표 관광지로 신안군과 관광 협력 및 교류를 통해 양 군의 관광을 더욱 활성화시킬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신안군은 명예섬 공유 추진 사업을 통해 섬이 없는 전국의 자치단체에 섬을 공유해 주고 있다.
자매도시 관광객들에게는 관광지 할인혜택 등도 부여하고 있다. 지난 2020년 '김해시의 섬 하의도' 선포를 시작으로 전국 11개 시·군과 섬 공유를 추진하고 있다.


신안군은 아울러 전국의 자치단체와 다양한 교류 협력으로 군 발전을 도모하고 퍼플섬을 비롯한 홍도, 증도, 자은도 등 천혜의 관광지를 보유한 섬 관광 메카로서의 홍보를 활발히 해 나가고 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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