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약에 따라 이들 기관은 액화수소 관련 설비와 부품 등의 법정검사 및 기술개발을 지원하는 시설인 '액화수소 검사지원센터'건립의 원활한 사업추진에 협력하게 된다.
액화수소는 기체수소를 극저온(-253℃)으로 냉각, 액화해 기체수소 대비 약 800배의 부피감소가 가능해 운송·저장이 쉽지만 용기·밸브 등 관련 부품의 극저온 유지를 위한 단열이 필요하다. 이러한 신기술이 적용되는 액화수소는 관련 법령에 따라 검사대상이지만, 그간 국내에서는 사용된 적이 없어 검사 인프라가 전무했다.
액화수소 검사지원센터는 정부의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 및 '수소경제 이행 기본계획'을 뒷받침하는 것은 물론, SK, 효성, 두산 등 민간의 액화수소 제조시설과 충전소 등 시설 투자에 따라 발생하는 액화수소 제품의 전주기 시험·평가를 맡는다.
오는 2025년 가동을 목표로 충북 음성에 들어서는 액화수소 검사지원센터는 대지면적 8099㎡, 건축 연면적 5215㎡규모다. 국비 297억원을 포함해 총사업비 332억5000만원이 투입돼 음성군 금왕테크노벨리 산업단지 A2-5블럭에 조성된다.
충북 음성은 수소안전 인프라가 집적된데다 국토의 중심이라는 지리적 강점이 높은 지역으로 국내 대기업들이 추진하고 있는 액화수소 시설 4곳이 위치해 있다. 또 액화수소 규제자유특구인 강원 삼척과 최근 액화수소 플랜트 조성계획을 밝힌 전남 신안, 여수 등 해안가 위주의 액화수소 플랜트 어디서든 2시간대에 접근이 가능하다는 잇점이 있다.
전국 유일의 액화수소 검사지원 시설로 국내에서 생산되는 각종 액화수소 제품은 이 센터를 통해 안전성을 검증받아야 시중에 유통이 가능하다.
이시종 충북도지사는 “충북혁신도시를 중심으로 국가 수소 안전·표준화·교육 클러스터를 조성할 것”이라면서 "액화수소 관련 기업유치·일자리 창출·안전문화 확산·사고예방 능력 제고와 함께 수소안전과 교육분야의 생태계도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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