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최근 별세한 넥슨의 창업자인 김정주 NXC 이사의 유가족에게 조전을 보내 애도의 뜻을 표했다고 청와대가 4일 밝혔다.
문 대통령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한 조전에서 김 창업자의 명복을 빌며 "슬픔에 잠겨 계실 유족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넥슨의 임직원, 게임업계 종사자, 벤처기업인들, 그리고 김정주 창업자님이 좋아하셨던 어린이들 모두 같은 마음일 것"이라며 "고인께서는 도전과 혁신의 정신으로 척박한 초기 벤처업계의 한계를 뛰어넘어 제1, 제2 벤처붐의 토대를 만드셨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미래를 내다보면서 새로운 시도를 앞장서서 실천했고, 후배 벤처인들의 귀감이 됐다. 우리 게임산업이 좁은 내수 시장을 넘어 해외로 진출하는 데 선도적인 역할을 하셨고, 그것은 바로 한국이 선진국이자 한류 문화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개척과 도전의 길이었다"며 "무엇보다 사람을 키워서 회사의 성장을 이끌면서,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건강과 행복을 위한 사회적 공헌에도 앞장섰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또 "저는 2017년 2월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을 방문해 견학한 적이 있는데, 당시 우리나라에서 유일한 어린이 전문 재활병원이었다"며 "그 경험은 제가 전국 권역별로 어린이 전문 재활병원을 건립하겠다고 공약하고, 실행하는 계기가 됐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김정주 창업자님의 일생에 걸친 도전정신과 공동체에 대한 헌신은 우리 모두의 가슴 속에 따뜻한 봄볕같이 오래오래 남을 것이다. 고인의 선한 웃음을 떠올리며 고인의 안식과 영면을 빈다"고 덧붙였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