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경찰이 옥계산불의 방화범으로 추정되는 60대 남성을 체포했다.
5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새벽 강원도 강릉시 옥계면 남양리에서 산불이 발생한 후에 남양리 마을에서 60대 A씨를 방화 혐의로 체포해 경찰서로 압송했다.
경찰은 해당 남성이 토치를 이용해 옥계산불을 일으킨 것으로 보고 있다. 체포 당시에 해당 남성으로부터 헬멧과 토치, 도끼 등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경찰은 해당 남성이 정신이상자라는 주민들의 진술에 근거해 정신병력 확인 등 정확한 사건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강원도 산불방지대책본부에 따르면 옥계산불은 이날 오전 1시23분께 옥계면 남양리 백봉령 일대 매봉산에서 시작됐다.
산불은 7시간째 남양리 마을을 포위하듯 동서남북으로 번지고 있다. 소실 면적은 63㏊로 추정된다.
강한 바람을 타고 불씨가 주택 지붕 등으로 옮겨 붙으면서 밤새 주택 4채가 잿더미가 됐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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