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상문은 6일(한국시간) 푸에르토리코 리오그란데의 그랜드 리저브GC(파72)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푸에르토리코오픈(총상금 370만달러) 사흘째 3라운드에서 4오버파 76타를 쳤다. 공동 6위였던 배상문의 순위는 공동 44위(중간합계 4언더파 212타)로 미끄러졌다.
PGA투어에서 2승을 올린 배상문은 군 복무를 마치고 복귀한 이후 부진한 성적으로 투어 카드를 잃고 2부투어서 활동하면서 간간이 PGA투어 대회에 출전하고 있다. 푸에르토리코 오픈은 같은 기간에 열리는 특급대회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200만 달러)에 나갈 수 없는 하위권 선수들이 우승 경쟁을 펼치는 이른바 '그들만의 리그'다.
배상문은 이날 아이언샷이 난조에 빠지는 바람에 버디는 3개에 그치고 보기를 무려 7개나 쏟아냈다. 강성훈(35·CJ대한통운)도 한 타도 줄이지 못해 공동 22위(중간합계 7언더파 209타)로 순위가 하락했다. 노승열(31·지벤트)은 1타를 잃어 공동 54위(중간합계 2언더파 73타)로 밀렸다.
선두는 이날 4언더파 68타를 친 라이언 브렘(미국)이 꿰찼다. 중간합계 15언더파 201타를 기록한 브렘은 이틀 연속 리더보드 맨 윗자리를 꿰차며 정상 등극을 눈앞에 뒀다. 재미동포 마이클 김이 3타 뒤진 2위(중간합계 12언더파 204타)로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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