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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마스터 영업중단에...러, "中유니온페이 쓸까"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3.07 08:29

수정 2022.03.07 08:29

중국 매체 캡쳐.
중국 매체 캡쳐.

【베이징=정지우 특파원】러시아가 세계 양대 신용카드 업체인 비자카드와 마스터카드의 자국 내 영업 중단 선언에 대응하기 위해 중국의 유니온페이 사용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7일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 중앙은행은 6일(현지시간) 러시아 최대 은행인 스베르방크 등이 유니온페이 카드 발급을 살펴보고 있다고 발표했다. 유니온페이는 러시아 결제 시스템인 미르와 제휴하고 있다.

관영 환구시보의 인터넷판 환구망도 러시아투데이(RT)를 인용해 러시아 연방 저축은행과 알파은행, 틴코프은행 등 여러 러시아 은행들이 유니온페이 전환 사용을 밝혔으며 가스프롬방크과 일부 소형은행들은 이미 유니온페이와 협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상하이에 본사를 둔 중국 유니온페이는 스위스, 그리스, 이탈리아, 스페인, 독일, 멕시코, 키프로스, 태국, 인도, 이스라엘, 포르투갈, 크로아티아, 폴란드, 세르비아, 헝가리, 오스트리아를 포함해 180개 이상의 국가에서 사용할 수 있다.

중앙은행은 또 러시아 은행들이 발급한 비자와 마스터 카드는 오는 9일 이후 국외에서 사용이 중지되지만, 자국 내에서는 만료 시까지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비자와 마스터 카드는 전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응해 러시아에서 영업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마스터 카드는 성명에서 러시아 은행들에서 발급한 카드는 더는 사용하지 못하며, 해외에서 발급된 카드는 러시아 내 가맹점이나 현금 지급기에서 이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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