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권덕철 "오미크론, 접종 안하면 독감 6배 위험..3차접종 꼭 필요"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3.07 09:21

수정 2022.03.07 11:20

오미크론이 독감? 접종한 경우에 제한돼
미접종시 치명률은 독감의 6배 이상 위험
오미크론 특성에 맞춘 방역의료체계 전환
오는 9일 대선, 선관위 안전선거 대책 발표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7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대본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2.03.07. ppkjm@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7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대본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2.03.07. ppkjm@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파이낸셜뉴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방역패스가 이달부터 중단되는 만큼 자율방역과 3차접종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7일 권 1차장은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이 같이 밝히며 "최근 오미크론을 독감처럼 가볍게 보며 감염에 대한 경계도 아예 느슨히 풀어버리는 사례들이 보도되고 있는데, 오미크론의 위험을 독감 수준으로 볼 수 있는 것은 백신을 접종한 때 뿐"이라면서 이 같이 말했다.

권 1차장은 "오미크론 치명률을 접종여부에 따라 나눠 살펴보면, 접종 완료 시에는 0.08%로서 독감과 비슷해지나, 미접종 시에는 0.6%로 독감의 6배 이상"이라면서 "특히 5%도 안되는 미접종자가 전체 위중증자와 사망자의 약 50%를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방역패스를 통한 미접종자 보호조치가 중단되었기 때문에 미접종자분들께서는 자율방역을 꼭 실천하고, 3차 접종 시기가 도래한 분들은 본인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3차 접종에 적극 참여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권 1차장은 코로나19 확진자가 크게 늘고 있지만 중환자병상과 중등증병상의 가동률이 각각 59.8%, 49.3%로, 의료체계는 아직까지 관리가능한 범위 내에서 운영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도 오미크론의 특성과 방역의료 역량을 감안해 중증화 및 사망 최소화로 전략을 바꿨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 2월부터 확진자와 접촉자를 한명 한명 찾아서 격리하고 치료하는 대신, 고위험군에 의료역량을 집중하는 체계로 전환하고, 지난 1일부터는 방역패스를 중단하고, 확진자 동거가족의 격리도 없앴다. 사회적 거리두기도 지난 5일부터 영업제한 시간을 밤 10시에서 밤 11로 확대했다.

권 1차장은 "주요 방역조치들을 완화하는 한편, 의료대응 역량은 지속적으로 강화해나가고 있다"면서 "고위험군에 대한 빈틈없는 재택치료를 위해서 집중관리의료기관은 병원급 총 850여개, 의원급 총 300여개를 목표로 확대하고 있고, 급증하는 고령층 환자분들이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중등증 병상 2275개를 추가로 확충했다"고 밝혔다.

현재 정부는 확진된 산모들을 위한 병상을 다음주까지 250개로 늘리고, 확진된 투석환자들을 위한 병상도 약 600개까지 확대하고 있다.


권 1차장은 "오는 9일은 대통령 선거일로, 지난 4일과 5일 진행된 사전투표에서 확진자 투표와 관련하여 발생한 현장의 혼란과 불편에 대해 어젯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사과가 있었고 이날 오전 10시 선관위는 긴급회의를 통해 재발방지책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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