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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휴림로봇이 디지털트윈 솔루션 전문기업 심시스글로벌, 종합소방안전설비 전문기업 파라텍과 함께 디지털트윈 및 메타버스 기술을 활용한 차세대 신개념 화재 대응 솔루션 개발에 착수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각 사가 보유한 △로봇·드론 기술 △소방용품 제조기술 △맞춤형 공간정보시스템 기술이 적극 활용될 예정이다. 3사는 실내는 물론 넓은 야외에서도 활약할 수 있는 디지털트윈 및 메타버스 기반의 차세대 소방로봇 솔루션을 개발할 예정이다.
휴림로봇은 폭발물 제거(EOD) 로봇 개발 기술을 바탕으로 로봇의 운용 범위를 대테러, 방위산업분야에서 화재와 같은 고위험 환경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다양한 소방제품 개발 경력이 풍부한 파라텍이 로봇의 화재진압 부문 개발에 참여해 힘을 보탤 예정이다.
또 휴림로봇은 자체 로봇제어 프로그램에 심시스글로벌의 공간정보솔루션을 결합해 프로그램의 범위를 확장시키고 로봇을 혁신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메타버스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휴림로봇은 향후 화재상황 관제 및 대피로 안내, 화재 진압까지 가능한 종합 솔루션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심시스글로벌은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블록체인 기술을 바탕으로 디지털트윈 환경을 구축해 국방, 공공, 민간 분야에서 맞춤형 공간정보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휴림로봇 관계자는 “현재 실내 환경에서 발생하는 화재 대응 솔루션 개발에 우선적으로 집중하고 있다”며 “향후 휴림로봇이 보유한 드론기술과 심시스글로벌의 지리정보시스템(GIS) 구축 기술을 바탕으로 산불과 같은 야외, 광역 환경에 적용할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하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또 이번 개발 프로젝트는 최근 소방청이 발표한 ‘소방발전 4.0시대 핵심추진 과제’와도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많다”며 “디지털트윈과 같은 메타버스 기술을 활용해 위험상황에서도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하고 국민 안전 확보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소방청은 지난 2월 국내 화재 예방과 대응 시스템을 향후 3년 내 서유럽 수준으로 끌어올려 우리 소방행정시스템과 화재 안전도를 세계 최고 그룹에 진입시키겠다는 비전을 발표한 바 있다.
‘소방발전 4.0시대 핵심추진 과제’에 따르면 소방청은 대형드론 및 소방로봇 등 4차 산업 기술을 화재진압과 인명구조에 도입하고, 초고층이나 터널 화재 등 실제 상황을 구현하기 어려운 분야는 메타버스와 같은 가상현실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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