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행안부, 외국인·탈북민 생활개선 지자체 14곳 선정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3.07 12:00

수정 2022.03.07 11:59

기초 생활기반 개선 사업에 국비 28억원 지원
정부세종2청사 행정안전부 전경. 행안부 제공
정부세종2청사 행정안전부 전경. 행안부 제공

[파이낸셜뉴스] 경기 안산시, 경남 김해시 등 전국 14곳에 외국인주민을 위한 소통·교류 공간이 만들어진다.

행정안전부는 2022년도 외국인주민·북한이탈주민의 정주환경 개선 사업에 14개 지자체를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행안부가 지난 1월 전국 지자체 대상으로 공모해 현지실사 및 사업선정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선정했다. 인구감소지역인 경북 고령군 등 4개 지자체 등에 가점이 부여됐다.

이번에 선정된 14개 지자체에서 정주환경 개선을 위한 안전·문화·편의시설 확대 분야(7개)는 서울 구로구, 광주 광산구, 경기 안산시, 충남 논산시, 전북 군산시, 전남 해남군, 경남 창원시다.


지역주민과 소통·교류 활성화 분야에는 부산 사상구, 대전광역시, 경기 시흥시, 전북 임실군, 경북 의성군, 경북 고령군, 경남 김해시가 선정됐다.

구체적으로 보면, 서울 구로구와 전북 군산시는 외국인 주민 거주지역에 안심거리를 조성해 사건·사고 예방 및 안전망 기반시설(인프라)을 개선한다.

광주 광산구는 외국인근로자의 유동인구가 많은 평동역 광장에 세계문화 플랫폼 광장을 조성, 다양한 문화를 알릴 예정이다. 경기 안산시는 미디어센터를 설립해 내·외국인 간 소통·교류 공간을 마련한다.

충남 논산시는 외국인 밀집 거주지역의 인도(보도블럭 등) 개선 및 안전·편의시설을 설치, 지역 이미지를 바꾼다.

전남 해남군은 폐교에 농촌 외국인근로자 기숙사를 건립한다. 부지 주변에 산책로, 체력단련시설, 보안카메라 등을 설치해 지역주민과 외국인근로자가 함께 활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한다.

경남 창원시는 외국인근로자가 많이 거주하는 지역의 오래된 쉼터를 개선한다. 어린이 놀이터, 주민 편의공간, 북카페 등을 설치해 외국인주민들의 정보공유 및 소통·교류의 공간으로 탈바꿈시킬 예정이다.

부산 사상구는 다문화특화거리에 위치한 다문화나눔터를 새롭게 단장해 외국인주민들에게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대전시는 폐쇄 지하보도를 소공연장, 회의실 등으로 바꿔 외국인주민·북한이탈주민, 시민 모두가 활용할 수 있는 소통공간을 조성한다.

경기 시흥시는 외국인 주민 자녀의 학교생활 적응 및 안정적 성장 지원을 위한 공간을 확충해 교육 사각지대를 해소한다.

전북 임실군은 이주여성들의 소통·교류 공간과 영유아 실내 놀이시설 등을 조성한다.

경북 의성군은 낙후된 서부권에 외국인주민 및 지역주민 모두가 어울릴 수 있는 공간인 무지개 꿈터를 신축한다.

경남 김해시는 외국인주민 어울림 커뮤니티센터를 구축, 외국인 주민들간 정보공유 및 소통의 공간으로 활용한다.

경북 고령군은 결혼이민자 및 외국인근로자의 증가에 따라 지역주민의 커뮤니티 공간(경로당)을 개선해 함께 공유하는 쉼터, 배움터의 공간으로 탈바꿈시킬 예정이다.

최훈 행안부 지방자치분권실장은 "외국인주민·북한이탈주민이 지역사회에 조기 정착할 수 있도록 정주환경 개선 사업을 확충나가겠다.
다양한 사업으로 지역주민과 더불어 살아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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