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

심상정, '尹 언론노조 비난' 발언에 "망언을 넘어 폭언"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3.07 15:45

수정 2022.03.08 06:01

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가 7일 낮 충북 청주시 충북대학교 중문 앞에서 시민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뉴시스
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가 7일 낮 충북 청주시 충북대학교 중문 앞에서 시민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언론노조 비난' 발언에 대해 "망언을 넘어 폭언"이라고 7일 강력 비판했다.

심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윤 후보의 노조 혐오 발언이 이제 망언을 넘어 폭언이 되고 있다. '언론인들이 거짓 공작으로 국민을 세뇌했다'며 음모론 수준도 안 되는 막말을 쏟아냈다"고 규탄했다.

이는 윤 후보가 전날 경기도 현장 유세에서 언론노조를 비난한 데 대한 비판이다.

윤 후보는 의정부 유세에서 "민주당 정권이 강성노조를 앞세우고 그 강성노조 전위대를 세워서 갖가지 못된 짓을 다 하는데 그 첨병 중에 첨병이 바로 언론노조"라며 "말도 안 되는 허위보도를 일삼고 국민을 속이고 거짓 공작으로 세뇌해왔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심 후보는 "국민의힘이 지난해 언론중재법 개정안에 대해 필리버스터까지 하며 언론의 자유를 들먹이던 것이 얼마나 위선적인 쇼에 지나지 않았는지를 윤 후보의 위압적인 태도가 여실히 증명해주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이어 "언론이 민주당 손에 있으니 문제고, 국민의힘 손에 들어오면 괜찮다는 내로남불 논리 아니겠나"라고 일갈했다. 국민의힘이 '가짜뉴스'에 대한 징벌적 손해배상제 도입을 골자로 하는 언론중재법 개정안에 반대한 것과 관련, 윤 후보가 '내로남불' 논리를 펼친다는 지적이다.

심 후보는 윤 후보의 발언에 두 가지 문제점이 있다고 짚었다. △민주당 정부와 노동조합 관계가 순탄했던 적이 없던 점 △언론노조가 '민주주의 첨병'이라는 주장이다.
이를 들어 심 후보는 "윤 후보께서는 즉각 대한민국 280만 노조 조합원들과 언론인들께 정중히 사과하시라"고 촉구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