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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기연 '개미·벌 닮은, 초소형 곤충형 군집 로봇' 개발 한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3.07 15:18

수정 2022.03.07 15:18

적진 정찰·통제기술 연구...오늘 과제 착수회의
초소형 지상로봇 군집운용 통제 기술 개발 개념도. 사진=국방기술진흥연구소 제공
초소형 지상로봇 군집운용 통제 기술 개발 개념도. 사진=국방기술진흥연구소 제공
[파이낸셜뉴스] 7일 국방기술진흥연구소는 LIG넥스원 판교R&D센터에서 '초소형 지상로봇 군집운용 통제기술 무기체계 패키지형 핵심기술 과제 착수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사업 목표는 '개미나 벌 같은 초소형 곤충형 생체를 모방한 기술을 로봇에 적용한 군집으로 운용·통제, 정찰 로봇 등을 국내 기술로 개발'하는 것이다.

과제는 LIG넥스원이 주관하고 서울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국과학기술원(KAIST·카이스트) 등이 참여한다. 2027년까지 총 288억10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LIG넥스원은 초소형 로봇의 크기 제약을 극복하고 플랫폼 간 통신 안정성을 확보하는 통신·네트워크 기술, 소수의 지휘관이 다수 플랫폼을 군집으로 운용하기 위한 임무계획·할당 기술을 개발한다.


또 국방생체모방자율로봇 특화연구센터를 운영했던 서울대는 다양한 임무에 조합해 대처할 수 있는 다종의 지상로봇 플랫폼을 개발한다.

ETRI에선 각각의 초소형 플랫폼이 얻은 정보를 융합해 객체·환경·상황을 인지하는 기술을, KAIST에선 군집 운용의 핵심인 실시간 대형 제어의 최적화, 위치 측위, 경로 계획, 장애물 회피 기술을 담당한다.

국기연과 주관기관, 방위사업청, 육군은 초소형 곤충형 정찰로봇의 적기 전력화를 위해 협의체를 구성하고, 로봇 운영개념에 따른 기술개발 방안 등을 지속적으로 협의할 계획이다.

국기연 임영일 소장은 "앞으로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산학연이 국방핵심기술 과제에 참여함으로써 미래 첨단전력의 확보에 기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국가적 기술력 향상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개발 세부과제를 담당하고 있는 서울대 조규진 교수는 "초소형 곤충형 정찰로봇의 군사적 활용을 위해서는 아직 기술적으로 해결할 난제들이 많이 있지만 본 과제 수행을 통해 우리나라가 초소형 곤충로봇 분야에서 선도국으로 발돋움하고 군에서 첨단전력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기술적 완성도를 최대한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겠다"고 말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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