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쉑쉑버거에 CVS약국까지...일상이 되는 가상자산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3.07 16:24

수정 2022.03.07 16:24

메타버스 '선점' 경쟁 CVS도 상표 출원
세계최대 소매점 월마트 메타버스 채비
쉐이크쉑, BTC 리워드 마케팅 진행
"'버거경쟁'이 BTC 경쟁으로" 분석도
[파이낸셜뉴스] 블록체인과 가상자산이 일상 속으로 깊숙히 파고들고 있다. 미국 최대 약국체인 CVS가 메타버스·대체불가능한토큰(NFT) 사업 진출을 선언했고, 인기 버거 프랜차이즈 쉐이크쉑은 가상자산에 대한 고객 수요를 알아보겠다며 비트코인(BTC)을 캐시백해주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지난해 인기 햄버거 체인 버거킹이 구매 고객들에게 가상자산을 지급하는 마케팅을 진행하는 등 점점 더 많은 업체들이 우리 실생활에 가상자산을 활용하는 사례들이 늘어나고 있다.

메타버스 선점경쟁 CVS vs. 월마트

7일 업계에 따르면 약국체인 CVS를 운영하는 CVS헬스가 메타버스에서 '다운로드 가능한 가상상품'을 판매하기 위해 미국 특허청에 상표를 출원했다. 상표 출원을 위해 제출한 서류에 따르면 CVS는 가상약국에서 처방 의약품과 기타 드러그스토어 제품을 판매하기 위한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NFT를 사용한 제품 및 판매 인증도 계획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인기 드러그 스토어 체인 CVS를 운영하는 CVS헬스가 메타버스에서 '다운로드 가능한 가상상품'을 판매하기 위한 상표 출원을 특허청에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상표 출원을 위해 제출한 서류에 따르면 CVS는 가상약국에서 처방 의약품과 기타 드러그스토어 제품을 판매하기 위한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NFT(Non-Fungible Token·대체불가능한토큰)를 사용한 제품 및 판매 인증도 계획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사진=뉴스1
인기 드러그 스토어 체인 CVS를 운영하는 CVS헬스가 메타버스에서 '다운로드 가능한 가상상품'을 판매하기 위한 상표 출원을 특허청에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상표 출원을 위해 제출한 서류에 따르면 CVS는 가상약국에서 처방 의약품과 기타 드러그스토어 제품을 판매하기 위한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NFT(Non-Fungible Token·대체불가능한토큰)를 사용한 제품 및 판매 인증도 계획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사진=뉴스1

코인데스크는 "이번 상표 출원은 메타버스 환경에서 가상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첫번째 시도"라고 보도했다. CVS는 미국을 대표하는 체인형 드러그스토어다. 미국에서 드러그스토어는 의약품 뿐만 아니라 식료품 생활용품 등 다양한 품목을 판매하는 점포 형태다. 외신들은 CVS의 이번 상표 출원에 대해 미국 최대 소매유통업체 월마트의 메타버스 상표 출원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했다.

앞서 월마트 역시 전자와 홈 데코레이션, 장난감 스포츠 용품, 퍼스널케어부문 등에서 가상제품을 제조해 판매하기 위한 상표 출원을 제출한 바 있다. FTX엠파이어는 "오프라인 점포의 몰락과 온라인 소매의 급격한 증가를 고려할 때 메타버스는 온라인 쇼핑객에게 차선책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디즈니와 맥도날드 나이키 워너뮤직 등도 최근 메타버스 상표출원을 시작으로 시장 진출 채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버거 경쟁' 비트코인 경쟁으로 변모"

햄버거 업계의 가상자산 활용 시도도 계속되고 있다. 인기 버거 프랜차이즈 쉐이크쉑(Shake Shack)은 비트코인을 이용한 마케팅에 나선다. 외신에 따르면, 쉐이크쉑은 캐시앱의 선불카드 캐시카드로 결제하면 리워드 프로그램인 캐시부스트를 통해 구매금액의 15%를 BTC로 돌려주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캐시앱은 트위터 창업자 잭 도시의 결제기업 블록(전 스퀘어)의 전자지갑이다.

인기 버거 프랜차이즈 쉐이크쉑(Shake Shack)은 비트코인을 이용한 마케팅에 나선다. 외신에 따르면, 쉐이크쉑은 캐시앱의 선불카드은 캐시카드로 결제하면 리워드 프로그램인 캐시부스트를 통해 구매금액의 15%를 BTC로 돌려주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캐시앱은 트위터 창업자 잭 도시의 결제기업 블록(전 스퀘어)의 전자지갑이다. /사진=뉴시스
인기 버거 프랜차이즈 쉐이크쉑(Shake Shack)은 비트코인을 이용한 마케팅에 나선다. 외신에 따르면, 쉐이크쉑은 캐시앱의 선불카드은 캐시카드로 결제하면 리워드 프로그램인 캐시부스트를 통해 구매금액의 15%를 BTC로 돌려주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캐시앱은 트위터 창업자 잭 도시의 결제기업 블록(전 스퀘어)의 전자지갑이다. /사진=뉴시스

쉐이크쉑은 자신의 고객들이 가지고 있는 가상자산에 대한 관심을 확인하기 위해 이같은 보상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아미타 아후자 쉐이크쉑 CFO는 외신 인터뷰에서 "대부분의 고객이 밀레니얼과 Z세대라는 점을 감안할 때 이번 이벤트는 의미있는 접근 방식"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경제매거진 포춘은 "버거 전쟁이 비트코인 전쟁으로 서서히 변모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2021년 11월 버거킹은 미국 증권거래 플랫폼 로빈후드와 손잡고 자사 앱에서 5달러를 지불한 회원들에게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도지코인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 바 있다. 당시 이벤트는 사용자들이 몰리며 예정보다 몇주 일찍 종료된 바 있다.

버거킹은 러시아에서는 와퍼코인(WhopperCoin) 이라는 자체 가상자산을 출시하기도 했다.
맥도날드는 결제수단에 도지코인(DOGE)을 포함시켜달라는 요청을 받기도 했다. 테슬라 창업자 일론 머스크와 도지코인 설립자 빌리 마커스는 지난 1월 맥도날드에 도지코인 결제 승인을 시작할 것을 요청했다.
머스크는 당시 트위터에서 "맥도날드가 도지코인 결제를 수락하면 TV에서 해피밀(맥도날드의 메뉴 중 하나)을 먹을 것"이라고 썼다.

bawu@fnnews.com 정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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