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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쏘시오홀딩스 조기상환옵션 사모채 발행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3.07 18:06

수정 2022.03.07 18:06

동아쏘시오그룹의 지주회사인 동아쏘시오홀딩스가 강제 조기상환옵션을 내걸고 1년 10개월 만에 회사채 시장에 나왔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지난 4일 3년 만기 사모 회사채 500억원어치를 발행했다. 표면이자율은 연 3.95%에서 결정됐다.

평균 무보증사채 A0 기업들의 평균 표면이율이 3월 현재 연 3.275%(코스콤CHECK 기준)인 점을 고려하면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이다.

향후 금리가 더 뛸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회사는 선제적으로 조달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조달금리가 높아지면서 기업들은 회사채 발행을 포기하거나 보류하기도 하는 상황이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냉각된 회사채 시장에서 투심을 잡기 위해 강제상환옵션도 내걸었다. 통상 강제상환 옵션은 현재 신용등급 대비 2개 등급 이상 떨어질 경우 조기상환해야 한다.

동아쏘시오홀딩스의 신용등급은 A0 수준이고 신용등급 전망은 '안정적'이다.

회사가 자본시장에서 강제상환옵션까지 내걸며 조달에 나선데는 계열사 지원 등에 따른 자금 소요가 상존하기 때문이다.


나이스신용평가는 동아쏘시오홀딩스의 주요 자회사인 동아에스티에 대해 "잉여현금창출 등을 통해 우수한 재무구조를 보유하고 있다"면서도 "송도공장 건설로 시설투자도 증가되어 재무부담은 다소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핵심계열사인 동아에스티에 대한 지분율(2021년 9월 말 기준 23.32%)이 다소 낮은 수준이며 에스티팜, 디엠바이오 등 비주력 자회사가 상대적으로 높은 영업 및 재무 가변성을 보이고 있는 점은 부정적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김수민 나이스신평 연구원은 "가야산샘물 인수, 수석 및 수석 농산 유상증자 등에 따른 자금 소요가 확대됐다"면서 "향후에도 계열사 지원, 신규사업 추진 등에 따른 자금 소요 확대 가능성이 상존한다"고 설명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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