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유니클로를 운영하는 패스트리테일링의 야나이 타다시 회장은 "전쟁은 절대 있어서는 안 된다"라면서도 "의류는 생활필수품으로, 러시아 사람들도 우리와 똑같이 살 권리가 있다"며 시장 철수 계획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패스트리테일링 대변인도 "현재로서는 영업을 중단할 계획은 없다"고 재차 확인했다.
유니클로는 러시아에 49개의 매장을 운영중이다. 지난 4일에는 우크라이나 피난민을 위해 1000만달러(약 123억원)와 의류 20만개를 유엔난민기구에 기부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유니클로의 라이벌 '자라'를 운영하는 스페인 기업 인디텍스는 상반된 행보를 보인 바 있다. 인디텍스는 러시아 내 502개 매장을 일시 폐쇄하고 온라인 판매도 중단한다고 밝혔다.
유니클로를 운영하는 패스트리테일링은 앞서 중국 위구르족 인권 탄압 문제에 있어서도 글로벌 기업들과 다른 행보를 보인 바 있다. 스웨덴 패션기업 H&M과 인디텍스 등 글로벌 의류업체들이 중국의 위구르족 인권 탄압을 비판하며 신장산 면화 사용을 중단했을 때도 보이콧에 동참하지 않았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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