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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코스닥 3일째 하락세… 바이오만 '반짝'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3.08 18:07

수정 2022.03.08 18:07

셀트리온 3형제 동반 상승 마감
신풍제약 주가 상승폭 20% 넘겨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3일째 하락세를 이어간 가운데 바이오주들이 강세를 보여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셀트리온 3형제가 동반 상승 마감하면서 바이오·제약 부문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8일 증시에서 셀트리온 3형제 주가는 모두 상승 마감했다. 셀트리온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03%(5000원) 상승한 17만원에, 셀트리온제약은 1.65%(1500원) 오른 9만2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주가 역시 1.55%(1000원) 뛴 6만5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기관은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를 합쳐 총 233억원어치 넘게 순매수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지난 7일 '셀트리온램시마프리필드시린지주120㎎'을 크론병, 강직성 척추염, 궤양성 대장염, 류마티스 관절염에의 사용을 허가했다는 소식이 이날 전해진 영향이 컸다.

이 제품은 기존 정맥주사(IV) 제형의 램시마를 피하주사(SC)로 바꾼 '램시마SC'로, 이번 허가는 국내 공장에서 제조된 제품에 대한 승인이다. 지난 2일 셀트리온제약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유플라이마(성분명 아달리무맙)의 국내 판매 시작 발표도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도 전일 대비 0.65%(5000원) 상승한 76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77만70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날 미국 모더나사가 백신 발전을 목표로 3개 신규 공중 보건 전략 발표했는데, 모더나 백신을 위탁생산하고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관련주로 꼽히며 수혜를 받았다.

신풍제약의 주가 상승폭은 20%를 넘어섰다. 전 거래일 대비 22.21%(8950원) 급등한 4만9250원에 마감했다. 신풍제약이 개발 중인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의 임상3상 참여자 등록이 시작됐단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신풍제약은 말라리아 치료제로 알려진 '피라맥스'를 코로나19 치료에 활용하는 방식으로 제품을 개발 중이다.

한미약품 주가 역시 △골관절염 주사제 '히알루마'의 미국 전역 판매 △항암 신약 '포지오티닙'의 비소세포폐암 환자 대상 임상시험에서 종양 위축 기준 충족 등 소식에 힘입어 3.89%(1만원) 상승률을 보였다.


이외 코스맥스비티아이, 바이온, 하이텍팜 등도 각각 1.56%, 9.97%, 4.78%씩 오르며 상승 마감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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