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상해·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이르면 9일 영장심사 예정
이르면 9일 영장심사 예정
[파이낸셜뉴스] 검찰이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에게 둔기를 휘둘러 상해를 입힌 70대 유튜버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서부지검은 8일 공직선거법 위반(선거운동 방해)과 특수상해 혐의로 유튜버 표모씨(70)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표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이르면 9일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표씨는 전날 낮 12시5분께 서울 서대문구 신촌 유플렉스 광장에서 지지자들과 인사를 나누던 송 대표의 머리를 둔기로 수차례 가격한 혐의를 받는다. 표씨는 당시 왼손에는 셀카봉을 들고 촬영을 하는 동시에 오른손에는 둔기를 들고 송 대표에게 접근했다. 해당 둔기는 검은 비닐봉지에 싸여 끈으로 고정된 상태로 사전에 이 같은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추정된다.
표씨는 송 대표를 가격한 직후 민주당 관계자들에게 제압당했다. 이어 "한미 군사훈련을 반대한다", "청년들에게 이런 세상을 물려줄 수 없다"고 외친 것으로 전해졌다.
송 대표는 사건 직후 신촌 세브란스병원 응급실로 이송돼 봉합 치료를 받은 뒤 하루가 지난 이날 퇴원했다.
한편 표씨는 지난해 4월 ‘표삿갓TV’라는 유튜브 채널을 개설한 뒤 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는 내용의 영상 등을 게재해 왔다. 또 지난달 24일부터 수차례에 걸쳐 송 대표의 선거운동 현장을 중계한 바 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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