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김만배씨 추가 녹취록'을 놓고 뼈있는 말들을 주고 받았던 원희룡 국민의힘 선대본 정책본부장과 친여성향 방송인 김어준씨가 모처럼 같은 목소리를 냈다.
본투표가 시작된 9일 아침 원 본부장은 SNS를 통해 "도시락 폭탄 투척하는 애국의 마음으로, 내일을 위해 사과나무를 심는 삶의 의지로, 한 사람도 빠짐없이 표를 투척합시다"며 투표를 독려했다.
김어준씨도 진행을 맡고 있는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 첫머리에서 "과거통계를 보면 당일까지 결정하지 못한 비율이 6%쯤 된다"며 "이번에도 비슷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주변에서 아직도 마음을 결정하지 못했거나 투표를 포기하려는 분들을 살펴서 투표를 권하길 바란다"며 모두 투표장에 나가자고 촉구했다.
지난 7일 원 본부장은 대장동 의혹 핵심 당사자인 김만배씨의 추가 녹취록에 대해 "구속위기에 처한 김만배가 이재명을 방패막이로 삼으려 뉴스타파 전문위원과, 뉴스타파의 삼각 작업에 의한 합작품이다"며 공작냄새가 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친여 라디오 방송과 민주당 스피커들 어떻게 떠들어대는지 잘 감상하면서 가볍게 대응하겠다"라며 대표적 여권 스피커인 김어준씨를 겨냥했다.
이에 김어준씨는 7일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윤석열 후보는 김만배씨를 '장례식장에서 스친 정도 인연이다'고 했는데 정말로 모릅니까?"라며 윤 후보와 함께 원 본부장을 비튼 바 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