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현장] 각 투표소 소중한 한 표 행렬..."나라 발전에 힘 써주길"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3.09 12:44

수정 2022.03.09 12:44

제20대 대통령선거 선거일인 9일 오전 11시께 서울 마포구 신수동 제3투표소에는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한 유권자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사진=박지연 기자
제20대 대통령선거 선거일인 9일 오전 11시께 서울 마포구 신수동 제3투표소에는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한 유권자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사진=박지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제20대 대통령선거 선거일인 9일 서울지역 투표소에는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한 유권자들의 발걸음이 오전부터 이어졌다.

서울 금천구 건영2차 아파트 노인정에 차려진 시흥5동 제3투표소에는 이른 오전부터 투표 행렬이 이어졌다.

오전 9시경 투표소를 찾은 50대 권모씨는 "현재 우리가 처한 상황, 즉 경제나 부동산, 청년, 국제 관계 등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 후보에 한 표를 행사했다"며 "당선된 대통령이 우리나라 미래 발전을 위해 힘 써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서울 양천구 신정7동 제1투표소가 마련된 주민센터는 이른 아침부터 투표소를 찾은 유권자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바로 옆 주차장까지 늘어선 긴 줄은 차기 대통령을 뽑겠다는 시민들의 의지를 드러냈다.

첫 대선 투표를 마친 대학생 이모씨(21)는 "첫 대선 투표이기 때문에 선거 당일에 하는 것이 의미가 있을 것 같아 아침부터 투표소를 찾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기성세대는 '이번 선거엔 뽑을 사람이 없다'고 말하지만 그래도 꼼꼼히 공약을 비교하면서 공부하고 왔다"며 "곧 군대도 가야하고, 취업도 해야하는 만큼 일자리와 병역 관련 공약에 공감 가는 후보에 한 표를 던졌다"고 전했다.

이날 마포구 광성중학교 내 차려진 신수동 제3투표소 현장에는 어린 자녀의 손을 잡고 온 엄마부터 대학생 자녀와 함께 온 가족이 투표에 참여하는 모습 등이 보였다.

시민들은 최근 심각해진 코로나 사태를 의식한 듯 대화는 자제하는 등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대기했다. 투표소 앞 바닥에 표시된 거리두기 선에 맞춰 대기하던 시민들이 차례로 손소독제로 소독한 뒤 비닐장갑을 끼고 체온 측정에 임하자 투표 진행요원은 “젊은 분들이라 그런지 요청드리기 전에 먼저 잘 협조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했다.

이날 투표를 마치고 나온 마포구 주민 강모씨(32)는 “이번 대선 투표가 지난 2007년 이후 가장 어려웠던 투표인것 같다”며 “주변에도 투표를 독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진행된 서울 종로구 종로1234가동 주민센터 입구에는 차도 바로 앞까지 시민들의 줄이 늘어질 만큼 유권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이날 투표 도장 모양 스티커를 붙이고 인증 사진을 촬영했다는 60대 김모씨는 "이번 대선이 나라의 미래를 위해 중요한 선거라고 생각돼 투표하기 위해 나왔다"며 "오늘 내가 투표한 후보가 반드시 당선됐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강조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9일 오후 12시 기준 제20대 대통령 선거 전국 투표율이 20.3%로 집계됐다.
이날 오전 6시부터 정오까지 6시간 동안 전국 유권자 4419만 7692명 중 896만2418명이 투표를 마쳤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노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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