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민한 시기에는 매사 조심해서 나쁠 게 없다. 세계적인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정호연이 SNS에 숫자 1번이 표시된 사진을 올렸다가 논란이 되자 급히 지우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정호연은 9일(한국시간) 인스타그램에 "환상적인 쇼에 많은 노력을 쏟아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는 글과 함께 전날 프랑스 파리 오르세 미술관에서 열린 루이비통 패션쇼 현장 사진을 여러 장 올렸다.
그중 바닥에 숫자 1이라고 쓰인 종이를 정호연이 밟고 있는 사진이 논란이 됐다. 정호연이 사진을 올린 시간은 프랑스 현지시간으로 8일 오후(한국시간 9일 오전)였지만 때마침 한국에서는 대통령 선거가 치러지고 있어 "1번 후보에 대한 투표를 독려하는 것 아니냐"는 오해를 샀다. 그러자 정호연은 1번이 노출된 사진을 급하게 삭제했다. 불필요한 오해를 피하기 위해서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사진 속 1번은 이번 패션쇼에서 가장 먼저 런웨이에 오르는 첫번째 모델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한다. 행사의 포문을 여는 첫번째 순서의 모델은 모든 패션쇼에서 남다른 의미를 갖는다는 것이 패션업계 종사자들의 중론이다. '오징어 게임'으로 세계적인 스타 반열에 오른 정호연이 톡톡히 유명세를 치른 셈이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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