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회 비판 여론 확산에
"러시아 사업 지속"에서 "제재 동참" 입장 변경
맥도날드 등 사업 중단 선언에 부담
"러시아 사업 지속"에서 "제재 동참" 입장 변경
맥도날드 등 사업 중단 선언에 부담
유니클로 브랜드를 거느린 패스트리테일링은 이날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영업을 계속하기에는 다양한 어려움이 있어 사업 일시 중지라는 판단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또 "패스트리테일링은 모든 전쟁을 강하게 반대한다"며 "인권을 침해하고 평온한 생활을 위협하는 어떠한 공격도 비난한다"고 덧붙였다. 이 회사는 향후 1주일~10일 정도의 준비 작업을 거쳐, 러시아 내 총 50개 점포의 영업을 일시 중단할 예정이다.
세르게이 콜슨스키 주일 우크라이나 대사도 지난 7일 유니클로의 이런 행보에 불쾌감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지난 7일 트위터를 통해 "유니클로는, 생존을 위한 우크라이나의 기본적 니즈보다 바지나 티셔츠를 갖고 있다는 러시아의 니즈가 더 중요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유감이다"고 밝혔다.
앞서 유니클로는 지난해 인권침해 논란에 휩싸인 중국 신장산 면화 사용 문제가 불거졌을 때에도, 중국 시장 고수를 위해 애매한 입장을 취했다가 미국 세관으로부터 일부 제품 수입금지라는 철퇴를 맞고 나서야 원료 공급처 관리를 철저히 하겠다는 보완 방침을 발표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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