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사전투표 부실관리' 노정희 선관위장, 서울중앙지검서 수사받는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3.11 07:51

수정 2022.03.11 07:51

노정희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이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하루 앞둔 8일 경기 과천 중앙선관위에서 '국민께 드리는 말씀'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하기 전 코로나19 확진자 사전투표 논란과 관련해 사과를 하고 있다. 2022.3.8. 사진=뉴스1
노정희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이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하루 앞둔 8일 경기 과천 중앙선관위에서 '국민께 드리는 말씀'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하기 전 코로나19 확진자 사전투표 논란과 관련해 사과를 하고 있다. 2022.3.8.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제20대 대통령 선거 코로나19 확진·격리자 사전투표를 부실하게 관리한 혐의로 고발된 노정희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 사건을 서울중앙지검이 수사하게 됐다.

10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1부(부장검사 최창민)는 공직선거법 위반 및 직권남용 등 혐의로 고발된 노 위원장의 사건을 배당받아 검토 중이다.

앞서 시민단체 자유대한호국단, 법치주의 바로세우기 행동연대(법세련), 서민민생대책위원회 등은 지난 6~7일에 걸쳐 노 위원장 등을 대검찰청(대검)에 고발했다. 이후 대검은 지난 8일 해당 사건들을 서울중앙지검으로 이첩했다.

아울러 시민단체 투기자본감시센터 역시 노 위원장 등을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직권남용 등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선관위는 지난 5일 코로나 확진·격리자 사전투표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투표함 대신 소쿠리나 종이 박스, 쇼핑백 등에 표를 넣게 해 비밀선거 원칙을 훼손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확진·격리자에게 이미 기표된 투표용지를 배부하고, 투표사무원들이 투표용지를 제대로 밀봉하지 않은 채 보관하는 등 부실 관리 논란도 빚었다.

선관위는 논란이 일자 6일 입장문을 통해 "임시 기표소 투표 방법은 법과 규정에 따른 것"이라며 "모든 과정에서 정당 추천 참관인의 참관을 보장해 절대 부정 소지는 없다"고 밝혔다.

노 위원장은 8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청사에서 발표한 대국민 담화문에서 제20대 대선 코로나19 확진·격리자 사전투표 관리 부실에 대해 "미흡한 준비로 혼란과 불편을 끼친 점에 대해 위원장으로서 책임을 통감하며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노정희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이 10일 오전 경기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윤석열 당선인의 대리인 서일준 의원에게 당선증을 전달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2.03.10. 사진=뉴시스화상
노정희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이 10일 오전 경기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윤석열 당선인의 대리인 서일준 의원에게 당선증을 전달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2.03.10. 사진=뉴시스화상
한편 노 위원장은 10일 오전 경기도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국민의힘 서일준 의원에게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당선증을 전달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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