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티슈 원재료는 플라스틱 합성 섬유
[파이낸셜뉴스] 쉽게 사용하고 버릴 수 있는 물티슈는 생활 필수품이다. 간편하게 위생을 챙길 수 있으며 그 쓰임새 또한 다양하기 때문이다.
경기도가 지난 2021년 실시한 '물티슈 사용실태 및 인식' 여론조사에 따르면 경기도민 1000명의 일평균 물티슈 사용량은 5.1장으로 집계됐다.
물티슈, 썩지 않는 플라스틱이었다니
해당 조사에 의하면 물티슈의 원재료가 무엇인지 정확히 알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잘 모르겠다'고 응답한 비율은 44%였으며 '폴리에스터'라고 정확히 알고 있는 응답자는 35%였다.
물티슈의 원재료는 플라스틱 합성 섬유인 폴리에스터다.
보통 폴리에스터 원단만 사용하거나 폴리에스터에 재생섬유·천연섬유 등을 혼방해 만들어진다.
폴리에스터는 물에 젖어도 내구성이 떨어지지 않고 수분 흡수나 배출이 빠르다.
하지만 재활용이 불가해 매립이나 소각을 통해 처리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환경문제를 야기한다.
매립 후 썩기까지는 100년 이상이 소요되며, 소각할 경우 다이옥신 등 유해물질이 발생한다. 미세 플라스틱 문제에서도 자유롭지 않다.
플라스틱 대신 종이라면?.. 직접 사용해 보니
환경오염의 주범인 플라스틱을 조금이라도 줄이고 싶다면 종이 물티슈를 사용해 보는 것은 어떨까.
국내의 한 업체는 지난 2020년부터 천연펄프 소재의 종이 물티슈를 생산하고 있다. 100% 천연펄프 원단에 수분을 더해 개발한 제품이다.
해당 업체에 따르면 종이 물티슈 70매를 사용할 때 플라스틱 47g 절감 효과가 있다. 이는 2L 페트병 하나와 맞먹는 중량이다.
플라스틱 원단과는 달리 썩는데 5개월 밖에 걸리지 않는다는 장점도 있다.
[지구를 사랑하는 장한 나] 제작팀도 종이 물티슈를 직접 구매해 사용해 봤다.
'두꺼운 티슈에 물을 묻힌 느낌', '잘 찢어진다' 등의 후기가 있어 걱정스럽기도 했지만 실사용 후기는 그리 나쁘지 않았다.
생소한 종이 질감만 극복해 낸다면 기존 물티슈를 대체하기에 충분했다.
다만 수분 흡수력이 떨어져 액체류를 닦을 때는 일반 휴지를 같이 사용하는 것이 좋을 듯했다.
온라인 쇼핑몰 구매 후기에 의하면 환경을 생각해 종이 물티슈를 구매했다는 소비자들이 대다수였다.
이들처럼 플라스틱 물티슈를 종이 물티슈로 대체하거나 가급적 행주·수건 등의 다회용품을 사용해야겠다는 다짐을 했다.
쓸수록 환경에도 좋고, 나에게도 좋은 제품을 추천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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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set@fnnews.com 이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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