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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운홀 미팅서 임직원에 사과
16일 주총 영향 끼칠지 촉각
소비자 불만은 여전
10일부터 우회경로 복구 등 SW 업데이트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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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불만은 여전
10일부터 우회경로 복구 등 SW 업데이트 진행
11일 정보통신(IT) 업계에 따르면 노 사장은 지난 10일 열린 내부 타운홀 미팅에서 내부 직원들에게 이같이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GOS 개발 과정에서 내부 소통이 충분하지 않았고, 향후 적극적으로 의견을 받아들이겠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진다.
삼성전자 내부적으로도 발열을 잡기 위해선 방열판 설계 강화를 강조하는 의견이 나왔으나 크게 받아들여지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결과적으로 소비자 불만이 일파만파 퍼지는 상황. 플래그십(최상위기종) 스마트폰에 이 같은 설계가 적용됐다는 것을 납득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결국 '성능 우션 옵션 제공', '우회경로 복구'를 약속하면서 한발 물러섰다.
일부 삼성전자 직원들 사이에서는 이번 사태 책임을 경영진에 물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최근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서는 자신이 삼성전자 소속이라고 밝힌 직원은 '삼성전자 천만주주께 올리는 글'을 통해 노 사장 선임안과 보수한도 승안에 대한 반대 주주운동을 제안하기도 했다. 삼성전자 주주총회는 오프라인 기준 오는 16일 열린다. 노 사장의 이번 행보도 이 같은 내부 불만을 의식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외부적으로 GOS 논란의 불길이 사그라들지 않는 모양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최근 해당 사태와 관련해 표시광고법 위반 민원을 접수했고, 6000명이 넘는 소비자들이 집단소송을 준비하면서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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