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사하구 한 요양병원에는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이 병원에서는 지난 1일 환자 4명이 확진된데 이어 이후 실시한 접촉자 조사에서 환자 3명이 추가로 나왔다. 시는 주기적 진단검사를 통해 환자 30명, 직원 14명이 추가 확진된 것을 확인했다. 지금까지 이 병원에서 확진된 인원은 51명(종사자 14명, 환자 37명)이다. 확진자가 발생한 병동은 동일집단격리 조치됐다.
기존 집단감염이 발생한 동래구 소재 요양병원에서는 종사자 11명, 환자 21명이 추가로 나타났다. 이곳의 누적 확진자는 105명(종사자 30명, 환자 75명)이다.
이날 사망자는 31명에 달했다. 사망자는 90대 이상 4명, 80대 14명, 70대 6명, 60대 5명, 50대 1명, 30대 1명이다. 이중 25명이 기저질환을 앓았으며, 의료기관 및 시설에 머무른 환자가 21명이다. 예방접종력은 미접종이 17명, 미완료 9명, 접종완료 5명이다.
병상 현황은 중환자 전담치료병상 99개 중 82개를 사용 중이며 가동률 82.8%이다. 일반병상 1150개 중 758개를 사용하여 가동률 65.9%이다. 생활치료센터는 1989병상 중 806개 사용해 가동률 40.5%이다.
한편 시는 이날부터 재택치료용 자가치료키트 보급 대상을 60세에서 65세까지 늘렸다. 확진자 급증에 따른 치료키트 공급 부족으로 중앙방역대책본부가 ‘취약 일반관리군 건강관리세트’ 지원 대상을 낮춘 영향이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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