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금호석유화학, 사외이사 후보에 박상수·박영우 추천

구자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3.11 15:43

수정 2022.03.11 15:43

박상수 경희대 경영대학 명예교수(왼쪽)와 박영우 사단법인 에코맘코리아 이사. 금호석유화학 제공
박상수 경희대 경영대학 명예교수(왼쪽)와 박영우 사단법인 에코맘코리아 이사. 금호석유화학 제공

금호석유화학이 박상수 경희대 명예교수와 박영우 에코맘코리아 이사를 각각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금호석유화학은 지난 8일 이사회를 열고 제45기 정기주주총회 안건을 확정하고 공시했다고 11일 밝혔다.

올해 금호석유화학 이사진 중 2명의 임기가 만료됨에 따라 금호석유화학의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각계에서 복수의 후보자를 추천받아 최종 2인을 선발했다.

금호석유화학 관계자는 “뛰어난 배경과 역량을 가진 모든 후보들 중 2인으로 확정하기까지 어려움이 많았다”며 “선정된 후보들은 그 중에서도 가장 ‘스페셜리스트’에 부합하는 인물들로, 현재 금호석유화학이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컴플라이언스 및 ESG 활동에 대해 최적의 솔루션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사외이사 첫 번째 후보이자 감사위원회 위원 후보로는 박상수 경희대학교 경영대학 명예교수를 추천했다. 박 후보자는 기획예산처 기금운용평가단장, 국민연금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 위원장, 한국재무학회 회장,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자문위원 등을 역임한 재무·금융·리스크 관리·정책 부문 전문가다. 특히 국민연금이 스튜어드십 코드에 참여한 2018년부터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며 국민연금의 스튜어드십 코드 내재화 및 국내 자본시장의 기관투자자 스튜어드십을 확산하는 데에도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박상수 후보자는 학계와 공공부문 외에도 20년 넘게 주요 상장기업의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으로 활동하며 경제·산업계에서의 저변을 확대해 왔다.
금호석유화학은 박 후보자가 다양한 영역에서 쌓아 올린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금호석유화학 이사회가 재무와 금융 관련 안건에 보다 혁신적인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진취적인 방향성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상수 후보자는 감사위원회 위원 후보이기도 하다.

사외이사 두 번째 후보로는 박영우 사단법인 에코맘코리아(NGO) 이사를 추천했다. 박영우 후보자는 국제기구 유엔 환경부 역할과 환경 업무를 총괄하는 UNEP의 한국인 최초 아시아태평양지역 사무소 대표 및 사무소장을 역임한 환경 및 기후변화 전문가다. 박 후보자가 사무소장 재직 당시 시작한 ‘아시아태평양 기후변화 적응 네트워크’와 ‘Clean Air and Climate Change Network’(CCCN)는 운영 성과에 힘입어 현재는 글로벌 네트워크로 확대 및 발전돼 운영 중이다.

박영우 후보자는 국내에서 ESG 관련 정책과 활동들이 조명 받기 전부터 지속가능경영 및 사회적 책임 실천이 기업의 국제경쟁력 강화와 시장 확대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제시해 왔다. 금호석유화학은 박 후보자가 회사의 ESG전략을 수립하고 추진하는 데 선구안을 제시할 뿐 아니라 특히 기후변화 관련 위기를 파악하고 선제적인 대응에 나서는 데 구심점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삼촌인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을 상대로 경영권 분쟁을 일으켰다가 해임된 금호석유화학의 개인 최대주주인 박철완 전 상무는 주주제안을 통해 사외이사 후보로 이성용 전 신한DS 대표와 함상문 KDI국제정책대학원 명예교수를 추천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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