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정치

"러, 국제의용군 용병으로 간주"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3.12 06:48

수정 2022.03.12 06:48

[파이낸셜뉴스]
반군이 장악한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의 볼노바카에서 11일(현지시간) 한 친 러시아계 군인이 러시아계임을 나타내는 알파벳 Z자가 칠해진 전차에서 뛰어내리고 있다. 미국 국무부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국제여단 외국인들을 용병으로 간주해 이들이 포로가 될 경우 전쟁포로가 아닌 범죄자 취급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로이터뉴스1
반군이 장악한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의 볼노바카에서 11일(현지시간) 한 친 러시아계 군인이 러시아계임을 나타내는 알파벳 Z자가 칠해진 전차에서 뛰어내리고 있다. 미국 국무부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국제여단 외국인들을 용병으로 간주해 이들이 포로가 될 경우 전쟁포로가 아닌 범죄자 취급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로이터뉴스1

미국이 우크라이나군과 함께 러시아를 상대로 싸우는 국제 의용군(국제여단)에 위험을 경고하고 나섰다.

러시아가 이들을 용병이나 외국인 전사로 간주하고 있어 포로로 잡힐 경우 전쟁포로가 아닌 범죄자 취급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11일(이하 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우크라이나에서 우크라이나군과 함께 전투에 나서는 미국인들을 러시아가 '용병'이나 외국인 전사로 규정하고 있다면서 포로로 잡힐 경우 불리한 대우를 받을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전쟁 포로가 아닌 용병으로 분류되면 형사 소송에 직면할 수 있고, 심지어 사살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크라이나를 여행하는 미국인들, 특히 참전해 전투하려는 목적으로 우크라이나에 가는 미국인들은 심각한 위험에 노출돼 있다"면서 "사로잡히거나 사살될 위험이 매우 높다"고 경고했다.


프라이스는 "알다시피 미국은 우크라이나에서 미 시민들이 탈출하는데 어떤 도움도 줄 수 없는 형편"이라고 강조했다.


국무부는 대신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려면 전투에 참여하는 대신 인도적 지원을 비롯한 '건설적인' 방법으로 참여할 것을 권고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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