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광명=강근주 기자】 광명시가 10일 '국제평화도시(ICP, International Cities of Peace)' 회원도시가 됐다. 이로써 국내 ICP 회원도시는 광명시-포천시-부산광역시 등 3개로 늘어났다. 광명시는 교육을 통해 평화문화 육성, 인권 증진, 국제 평화 및 안보 증진 등 ICP로서 다양한 정책을 펼쳐나갈 예정이다.
ICP는 2009년 설립돼 2017년 유엔 경제사회이사회(ECOSOC) 특별협의 지위를 승인받은 비정부기구(NGO)로 글로벌 커뮤니티를 통해 평화 정책-문화를 상호 공유하고 있다. 현재 ICP 회원도시는 6개 대륙 68개국 349개이며, 광명시는 350번째 가입을 승인받았다.
프레드릭 아먼트 ICP 대표이사는 “세계 평화를 염원하는 광명시민과 박승원 시장에게 경의와 존경을 표한다”며 “광명시 평화 정책과 문화가 지구촌에 긍정적인 영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비극적인 상황은 우리 시가 평화도시로 나아가야 하는 이유를 분명하게 제시한다. 앞으로 세계 평화문화 정착에 힘을 보태고, 지역사회에 글로벌 평화 커뮤니티를 구축해 시민이 일상에서 평화를 누릴 수 있도록 차근차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광명시는 그동안 평화도시 조성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다양한 평화정책을 추진한다. 일제강점기 수탈의 장소로 인권이 무참히 유린됐던 광명동굴을 중심으로 ‘평화 아지트’를 조성한다. 개발 예정인 광명문화복합단지 내 평화공원을 만들고, 내구 연한이 지난 자원회수시설을 평화박물관으로 바꾸고 광명동굴 내 평화 콘텐츠를 확대해 단순 관광 차원을 넘어 평화문화유산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KTX광명역을 북한 개성-평양을 거쳐 유럽까지 뻗어나가는 남북평화철도 출발점인 국제평화역으로 지정받기 벌써부터 많은 노력을 쏟고 있다. 평화도시 가치와 이미지를 대내외에 알리고 인지할 수 있도록 평화 공감 특별주간을 매년 시민과 함께 운영할 계획이다.
광명시는 이미 작년 10월7일부터 11일까지 5일간 2021 광명시 평화공감 특별주간을 처음 운영한 바 있다. 특별주간은 평화도시 광명포럼, 유라시아 대륙철도 여러 역을 자전거로 가상 체험하는 ‘두바퀴 선발대! 광명 속 세계여행’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해 시민 호응을 크게 얻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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