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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주총 앞둔 네카오 CEO, '글로벌' 비전 제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3.13 18:30

수정 2022.03.13 18:30

네이버 최수연·카카오 남궁훈
14일·19일 주총서 선임 예정
최수연 CEO 내정자(오른쪽)
최수연 CEO 내정자(오른쪽)
남궁훈 CEO 내정자(왼쪽)
남궁훈 CEO 내정자(왼쪽)
네이버와 카카오가 각각 오는 14일과 29일 주주총회를 열고 최수연, 남궁훈 최고경영자(CEO) 내정자를 차기 대표이사로 선임한다. '네이버 최수연과 카카오 남궁훈 체제' 공통 키워드는 △글로벌 비즈니스 △플랫폼 상생 △대내외 소통 강화로 꼽힌다.

이 가운데 오는 5월 출범을 앞둔 차기정부에 대한 플랫폼 규제 완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어 양사 CEO 경영 행보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14일 오전 경기도 분당 소재 그린팩토리 본사에서 정기 주총을 열고, 최수연 글로벌사업지원부 책임리더를 차기 CEO 및 사내이사로 선임한다. 최 CEO 내정자는 주총을 통해 경영 비전을 제시한 뒤, 기자들과 별도 질의응답도 할 예정이다.


또 네이버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부문을 총괄하게 된 채선주 최고커뮤니케이션책임자(CCO)는 CCO 직함을 내려놓고 사내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네이버 고위 관계자는 "네이버 뉴 리더십 체제에도 글로벌과 플랫폼 기반 상생 기조는 지속된다"면서 "차기 최고재무책임자(CFO)인 김남선 책임리더와 함께 젊은 리더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고 전했다. 이어 "웹툰과 제페토 등 글로벌 비즈니스 시너지를 비롯해 네이버가 보유한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상생 전략에 대한 고민도 더욱 구체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카카오도 오는 29일 오전 제주도 스페이스닷원 본사에서 정기 주총을 열고, 남궁훈 미래이니셔티브 센터장을 차기 CEO 및 사내이사로 선임한다. 또 카카오 공동체 컨트롤타워인 공동체얼라인먼트센터(CAC) 김성수 센터장(부회장)도 사내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앞서 남궁 내정자는 지난달 24일 온라인 기자간담회(프레스 티미팅)를 열고 CAC와 역할분담을 강조한 바 있다. 남궁 내정자는 카카오 글로벌 비전인 '비욘드 코리아'와 '비욘드 모바일'에 집중하고, 김성수 부회장과 공동센터장인 홍은택 부회장이 CAC에서 카카오 자회사 기업공개(IPO), 3000억원 규모 상생기금 실행계획을 구체화하는 형태다.
이 가운데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차기 대통령으로 당선되면서 네이버와 카카오 같은 플랫폼 산업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윤 당선인은 플랫폼 기업 규제에 대해 '필요할 때 최소규제'를 제시했다.
이에 현 정부가 추진해온 '온라인플랫폼 공정화법 제정안'도 재검토될 가능성이 높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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