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작가 이말년(이병건)이 최근 자신이 진행한 인터넷 방송이 정치적인 의도가 없었다고 밝혔다. 일부 누리꾼들이 자신을 좌파라고 부른 것에 대한 해명이다.
오늘 14일 이말년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침착맨'을 보면 그는 "좌착맨(좌파+침착맨) 논란에 대하여"라는 제목의 40분 분량의 영상이 눈에 띈다.
이말년은 이 영상에서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 자신과 관련한 게시물이 잇따라 실시간 베스트에 올라온 것을 언급했다. 그는 "유튜브에 와서 하도 '찢찢' 하길래 차단을 했는데 계속 '윤짜장 해명하라'고 하더라. 내버려뒀더니 좌착맨이 기정사실이 됐다"고 했다. '찢찢'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을, '윤짜장'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을 각각 조롱하는 표현이다.
이말년은 "인터넷에서 하도 '윤도리'라면서 욕을 하길래 무슨 뜻인가 궁금해서 검색해봤다"고 했다. 윤도리는 윤 당선인이 평소 말할 때 고개를 양쪽으로 흔든다는 것을 조롱하는 표현이다.
그는 윤 당선인의 당선 직후 방송에서 유니짜장을 먹은 것과 관련해서도 "(그릇에 쓰여있던 유니짜장 글씨는)제가 쓴 게 아니라 중국집에서 쓴 것이다"며 "윤짜장이 뭔지 알지도 못했다"고 말했다.
좌파 논란을 벗기 위해 문재인 대통령 욕을 시원하게 해달라는 요청에는 "내가 그걸 왜 하냐? 논리가 뭔지 모르겠다"라며 거부했다. 그러면서 네티즌들을 향해 자신을 둘러싼 억지 주장을 멈춰달라고 거듭 호소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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