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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FTA 10년...대미 수출 63% 증가 '수출확대 원동력'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3.14 11:00

수정 2022.03.14 11:19

산업부, 같은기간 우리나라 세계수출 증가(17%)보다 크게 높아
한·미 FTA 특혜관세 품목 수출 급증...서비스무역도 성장세

한미FTA 10년 대미 수출 동향
(억달러)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대미 수출 585 621 703 698 665 686 727 733 741 959
대세계 수출 5,479 5,596 5,727 5,268 4,954 5,737 6,049 5,422 5,125 6,445
(산업통상자원부, 한국무역협회)
부산 남구 감만부두에서 컨테이너 선적 및 하역작업. /사진=뉴시스
부산 남구 감만부두에서 컨테이너 선적 및 하역작업.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10년을 맞아 대미 수출이 2021년 959달러로 2012년 대비 63% 증가해 우리나라 수출확대 원동력이 되고 있다. 이는 같은기간 우리나라의 세계수출 증가(17%) 보다 크게 높은 수치다.

특히 한·미 FTA 특혜관세 품목 수출은 2012년 대비 220.4% 증가했다. 서비스무역도 성장세인데 통신·컴퓨터·정보서비스 교역도 283% 급증했다. 우리나라의 대미 투자도 FTA 발효 후 10년 누적 282% 증가했다.

■미국 수출이 수입보다 크게 늘어
산업통상자원부는 '한미 FTA 10년 무역동향' 발표에서 대미 수출은 FTA발효시기인 2012년 585억달러에서 2021년 959억달러로 63%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대미 수출 상위 5개 품목인 자동차·자동차부품·반도체·컴퓨터·석유제품 등도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같은기간 우리나라의 대 세계 수출은 5479억달러에서 6445억달러로 17.6% 증가하는데 그쳤다.


대미 수입액도 2012년 433억달러에서 2021년 732억달러로 69.0% 증가했다. 대미 상위 5개 수입품목인 원유·반도체제조용장비·천연가스·액화석유가스(LPG)·자동차 등도 크레 늘었다. 반면 같은기간 대 세계 수입은 5196억달러에서 6151억달러로 18.3% 늘어나는데 그쳤다.

대미 수출입 동향을 구체적으로 보면 FTA 특혜관세 품목이 200% 이상 증가하는 등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2021년 한·미 FTA 특혜관세 품목 수출은 412억7000만달러로 대미 수출 총액의 43%에 달한다. 이는 한미 FTA 특혜관세 적용 발효 시점인 2012년(128억8000만달러) 대비 220.4% 증가한 것이다. 같은기간 FTA 특혜관세 미적용 품목의 대미 수출은 19.7% 증가했다.

수입은 2021년 한·미 FTA 특혜관세 품목 수입은 343억5000만달러로 2012년(108억9000만달러) 대비 215.4% 증가했다. 같은기간 FTA 특혜관세 미적용 품목의 대미 수입은 19.8% 늘어나는데 그쳤다.

■한국, 미국이 최대 서비스 수출국
서비스 무역은 FTA 발효 후 9년간(2012~2020년) 연평균 462억달러로 FTA 발효 이전인 2011년(450억달러) 대비 2.6% 증가했다.

이중 통신·컴퓨터·정보서비스 교역은 FTA 발효 이전(2011년) 대비 2020년 283.3% 급증했다.

2020년 기준 대미 서비스 수출 총액은 174억달러(-3.3%)로 미국은 한국의 최대 서비스 수출국이다.
2020년 한국의 서비스 수출 대상국은 미국(174억3000만달러), 중국 166억6000만달러, 일본 69억9000만달러 순이다.

대미 투자는 FTA 발효 후 누적(2012년~2021년 3·4분기) 송금기준 1129억9000만달러로 발효 전(2002~2011년) 295억8000만달러 대비 282% 증가했다.


FTA 발효 후 10년간(2012년~2021년 누적) 투자유치액은 482억달러로 발효 전(2002년~2011년 누적) 243억달러 대비 98.0% 증가했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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