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썸코리아가 170억원 단독 출자
글로벌 기업과 제휴...소셜형 메타버스 구축
유니티와 협력..."차별화된 플랫폼 구축"
[파이낸셜뉴스]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이 메타버스 플랫폼을 구축한다. 메타버스 사업을 위한 자회사를 설립하고, 메타버스 관련 기술력을 보유한 유니티와 협력하기로 했다.
글로벌 기업과 제휴...소셜형 메타버스 구축
유니티와 협력..."차별화된 플랫폼 구축"
빗썸코리아는 메타버스 등 신규 사업을 추진하는 자회사 빗썸메타를 설립했다고 14일 밝혔다.
빗썸메타는 지난 2월 말 빗썸코리아가 170억원을 단독 출자해 설립했다. 초대 대표이사는 조현식 빗썸코리아 부사장이 맡았다. 향후 글로벌 기업들과 제휴를 통해 다양한 블록체인 콘텐츠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빗썸메타가 개발하는 플랫폼은 소셜형 메타버스다. 이용자 간 상호작용이 원활하게 이뤄지는 메타버스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다. 웹3.0 시대에 걸맞게 다양한 창작자들이 생산하는 디지털 콘텐츠도 플랫폼 내에서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들 예정이다.
빗썸메타는 소셜형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을 위한 첫 파트너로 유니티를 선정했다. 유니티는 세계적인 콘텐츠 개발·운영 플랫폼 회사다. 유니티의 기술은 메타(옛 페이스북)의 ‘호라이즌 월드’, 네이버제트의 ‘제페토’ 등 유명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을 비롯한 다양한 산업군에서 활용되고 있다.
조현식 빗썸메타 대표는 “빗썸메타와 유니티가 함께 만드는 플랫폼은 참여자들이 서로 신뢰할 수 있는 메타버스가 될 것”이라며 “사용자들에게 시공간 제약 없는 몰입된 경험을 제공하고 나아가 창작자와 사용자 간 경제활동이 이뤄지는 생태계를 만드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김인숙 유니티코리아 대표는 “유니티의 메타버스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국내 대표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과 소셜형 메타버스에 협력하게 돼 매우 뜻깊다”며 “이번 협업을 통해 창작자와 사용자들이 더욱 고도화된 환경 속에서 차별화된 경험을 누릴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하는 데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빗썸메타의 이끄는 조현식 대표는 지난 해 7월 빗썸코리아에 합류했다. 조 대표는 앞서 △엔씨소프트 국내영업팀 사업기획팀장 △네이버 코어게임사업부장 △NHN 사업개발그룹 이사·그룹장 등을 거쳤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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