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윤호중 비대위원장에게 자리를 이재명 상임고문에게 물려줄 것을 재촉했다.
◇ 김두관 "이재명은 새로움의 아이콘, 그를 비대위원장으로 내 세워야"
김 의원은 14일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서 "우리 당이 익숙한 것으로부터 결별을 하고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며 "새로움의 아이콘은 이번 대선을 통해서 이재명으로 정리됐다"라는 말로 이재명 고문을 전면에 내세워야만 당이 달라졌음을 알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정권교체 태풍 속에서도 선전했다(졌잘싸, 졌지만 잘 싸웠다)는 철저한 반성과 민주당의 혁신을 피해가려는 수단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며 "지도부가 패배의 책임을 지기로 했으면 윤호중 원내대표도 사퇴하는 게 맞다"고 강조했다.
◇ 대선만큼 중요한 6·1지방선거 이끌 인물은 이재명뿐
김 의원은 "국민 입장에서 보면 대선만큼 지방선거가 중요하다"며 "지방자치단체장과 지방의회(지방선거)를 책임질 만한 사람은 지금 비대위원장은 아니다"라고 거듭 윤호중 비대위원장에 거부감을 나타냈다.
이어 "이 난관을 돌파할 수 있는 사람은 이재명 상임고문밖에 없다"며 "선거에 지면 몸과 마음이 고단함을 누구보다 잘 알지만 이재명 상임고문의 비대위 위원장 체제로 지방선거를 돌파했으면 좋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전화로 '맡아달라' 요청…듣고만 있었지만 곧 정치 재개할 것
김 의원은 "3, 4일 전 페이스북에 '이재명 비대위원장' 글을 쓰고 난 다음인가 직전인가 전화를 해 '그냥 있을 수 없다. 꼭 맡아줬으면 좋겠다'고 했다"며 "그냥 듣고만 계시더라"고 이 고문과 전화통화한 내용을 설명했다.
김 의원은 "정치인의 진정한 휴식은 유권자와 같이 호흡하는 것"이라며 그렇기에 "이재명 고문이 곧 정치를 재개할 것으로 본다"고 점쳤다.
그러면서 "6월 1일 지방선거가 워낙 중요하기 때문에 (이 고문이 비대위원장을 맡아) 진두지휘했으면 좋겠다"며 "설사 좋은 결과가 안 나와도 그 결과를 이재명 비대위원장에게 물을 사람은 아무도 없다"라며 이 고문을 향해 애타게 손짓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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