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늦어도 다음주께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규모가 정점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위중증환자 정점은 이번달 말에서 다음달 초 사이에 2000여명의 규모로 전망된다.
14일 오전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백브리핑에서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의 정점은 늦어도 다음주에 올 것"이라며 "질병관리청과 관련 전문가들은 이같이 내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위중증환자는 신규확진자 수가 정점을 찍더라도 계속해서 증가하며 이번달 말에서 다음달 초 사이 2000명 규모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손 반장은 이에 대해 "통상적으로 위중증환자 수는 확진자 규모의 변화가 2~3주 정도 늦게 반영되는 후행지표다"며 "이번주께 확진자 규모가 정점을 찍는다고 해도 이번달 말에서야 그 영향을 확인할 수 있다"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손 반장은 "현재의 위증증환자 규모는 당초 예상했던 것 보다 낮은 수준이다"이라며 현재 방역당국이 위중증환자의 유행세를 적절하게 관리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이날 0시 기준위중증환자는 1158명으로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래 784일 만에 최다치를 경신했다.
아울러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일 평균 확진자 수는 3월 첫째주 19만명, 지난주 28만명을 기록한데 이어 이번주 중 정점구간에 접어들 것으로 예측한다"고 말한 바 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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