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지난해 결혼 5325건, 전년보다 12% 감소
도내 전체 가구 중 1인 가구 33.8% 기록
도내 전체 가구 중 1인 가구 33.8% 기록
【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지역 결혼 건수는 매해 줄고 1인 가구는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전북지역 결혼 건수는 5325건으로 전년(6053건) 대비 12%(728건) 줄었다.
2019년(7005건)과 비교하면 23%(1680건) 급감해 뚜렷한 감소세를 나타냈다.
또 지난해 조혼인율(인구 1000명당 혼인건수)은 3건으로 전년 3.4건보다 0.4건 감소했다.
이는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낮은 수치다. 전국 평균 3.8건에 못 미치고 이웃한 광주·전남(3.4건) 지역보다 낮다.
결혼 건수가 줄은 만큼 도내 출생아 수도 줄었다. 지난해 출생아 수는 7466명으로 전년 8165명 대비 699명 감소했다.
반면 사망자 수는 1만5051명으로 전년 1만4691명 대비 360명 증가했다.
출생 수는 줄고 사망 수가 늘며 전북지역 자연감소는 7585명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상황에 1인 가구는 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도내 75만6000가구 중 1인 가구는 25만5000가구로 전체 가구 대비 33.8%를 차지했다. 지난 2015년 30%보다 3.7% 증가한 수치다.
혼자 사는 주요 사유는 직장 문제 27.3%, 가족사별 22.2%, 본인독립 21.3% 등 순으로 확인됐다.
한편 통계청은 5년마다 우리나라 모든 사람을 대상으로 인구 조사를 진행한다. 이에 주민등록인구나 추계인구와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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