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모든 지역 2주 연속 '매우 높음' 단계
국내 오미크론 변이 검출률 사실상 100%
국내 오미크론 변이 검출률 사실상 100%
[파이낸셜뉴스]지난주 국내 오미크론 변이 검출률이 사실상 100%를 보이면서 유행규모가 폭증한 결과, 전국 코로나19 주간위험도는 2주 연속으로 최고단계인 '매우 높음'을 유지했다.
14일 오후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정례 브리핑에서 지난주(3월6일~3월12일) 코로나19 주간위험도를 전국과 수도권, 비수도권 모든 지역에서 '매우 높음'이라고 평가했다. 직전주(1월27일~2월5일)에 이어 지난주 역시 2주 연속으로 최고단계를 기록했다.
정 청장은 매우높음 단계의 위험도가 나온 배경에 대해 대해 "중환자실 병상 가동률이 50%가 넘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입원·중환자·사망자가 지속적으로 증가세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정 청장은 "격리병상 및 재택치료 의료기관 확충으로 확진자는 관리 가능한 범위 내에 있다"고 덧붙이며 의료대응역량에 문제가 없음을 강조했다.
대응역량지표는 전국과 수도권, 비수도권에서 모두 상승했다. 꾸준한 병상 확충에도 재원 위중증 환자 증가로 중환자실 병상가동률이 올라간 이유에서다. 지난주 병상가동률은 전국 61.9%와 수도권 57.6%, 비수도권 71.9%이다. 직전주의 가동률은 각 지역별로 전국 53.5%와 수도권 49.6%, 비수도권 62.6%이다.
발생지표는 일일 확진자 30만명을 초과하며 '역대 최다' 수준으로 발생했다. 주간 일평균 확진자는 28만4731명으로 9주째 증가하며 매주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특히 지난주 확진자 중 60세 이상 확진자의 규모와 비율이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주 60세 이상 확진자는 전체의 16.2%인 32만2980명이다. 이는 직전주의 20만7639명과 비교해 상승한 수치다. 앞으로 위중증·사망자 는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사망자와 입원환자 모두 일일 최다로 발생하는 등 입원·위중증·사망자 모두에서 역대 최다 규모로 발생했다. 지난주 주간 입원환자는 1만3161명으로 직전주의 1만2193명보다 968명이 늘어난 규모다.
지난주 주간 신규 위중증환자는 881명으로 직전주의 819명과 견주어 62명이 증가한 수치다. 지난주 주간 사망자는 1348명으로 직전주의 901명과 비교해 477명이 늘어난 것이다.
아울러 지난주 국내 오미크론 변이 검출률은 99.98%로 사실상 100%다. 해당 검출률은 지난해 12월 5째주 4.0%→지난 1월 3째주 50.3%→지난달 2째주 96.9%→지난주 99.98% 순으로 상승한 결과다.
이른바 '스텔스 오미크론'으로 불리는 오미크론 변이의 세부계통 BA.2의 국내 검출률 역시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주 해당 검출률은 26.3%로 직전주의 22.9%보다 3.4%p 높은 수치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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