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리오프닝 기대감… 외식업계 새 브랜드·신메뉴로 봄단장

조지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3.14 18:07

수정 2022.03.14 18:07

노브랜드, 버거 이어 피자 공략
폴바셋은 피자 특화매장 선보여
샤브샤브 전문 브랜드 채선당
'메이크 버거&샌드위치' 론칭
신세계푸드 모델들이 '노브랜드 피자' 대치점에서 대표 메뉴들을 소개하고 있다.
신세계푸드 모델들이 '노브랜드 피자' 대치점에서 대표 메뉴들을 소개하고 있다.
커피 전문점 폴 바셋 해운대 아이파크점에서 운영하는 '피자 일뽀르노' 매장 전경.
커피 전문점 폴 바셋 해운대 아이파크점에서 운영하는 '피자 일뽀르노' 매장 전경.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등으로 외식업계의 새로운 브랜드, 신메뉴 확장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신규 브랜드를 론칭하거나 기존 매장을 활용해 새 메뉴를 선보인다. 본격적으로 외식 수요가 회복되는 시점에 맞춰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움직임이 분주한 모습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푸드는 '노브랜드 버거'의 성공을 바탕으로 아메리칸 빈티지 콘셉트의 '노브랜드 피자'를 론칭했다.
가성비 좋은 가격으로 푸짐하고 독자적인 감칠맛의 피자를 선보인다는 목표다.

노브랜드 피자의 가장 큰 특징은 가격이다. 글로벌 피자 브랜드의 유사 메뉴와 비교해 약 20% 저렴하다. 가성비 콘셉트로 노브랜드 버거를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만큼 프랜차이즈 피자 시장의 구도에 변화를 몰고 올지 관심이다. 신세계푸드는 노브랜드 피자의 테스트 매장인 서울 대치점을 열고 스마트 피자 키친, 메뉴, 서비스 등을 실험하고 있다.

신세계푸드는 자사가 보유한 식품 제조, 식자재 유통, 베이커리, 외식사업과 접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합리적인 가맹점 개설 비용과 안정적인 수익 모델을 바탕으로 매장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커피전문점 폴 바셋은 올해 초 부산 해운대 아이파크점에 피자 특화매장을 열었다. 엠즈씨드에서 운영하는 이탈리안 레스토랑 '더 키친 일뽀르노'의 피자를 전문으로 하는 '피자 일뽀르노'가 폴 바셋 매장에 입점한 형태다. 이탈리아 나폴리피자협회가 인증한 정통 수제 화덕을 설치해 눈길을 끌었다.

화덕 피자 6종을 비롯해 샐러드와 스프, 파스타 등의 메뉴를 폴 바셋의 커피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세트 메뉴를 판매한다. 화덕피자는 배달의민족, 쿠팡이츠 등 배달서비스를 통해서도 즐길 수 있다.

폴 바셋을 운영하는 엠즈씨드 측은 "고객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특별한 형태의 매장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향후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피자 특화매장을 늘려갈 방침이다.

샤브샤브로 유명한 채선당은 수제버거 전문 브랜드 '메이크 버거&샌드위치'를 론칭하고 버거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채선당은 메이크 버거&샌드위치의 경쟁력으로 샤브샤브를 통해 구축한 자체 콜드체인시스템을 꼽는다. 신선한 식자재를 사용해 자연 그대로의 건강함을 즐길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국내 햄버거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는 채선당 측의 설명이다. 국내 햄버거 시장은 2020년 약 3조원 규모에서 지난해 약 4조원으로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떨어진 수익성을 단기간에 끌어올리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많은 외식업체들이 신사업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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