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사회초년생까지 대상 확대
성인상품보다 저렴해 가입 늘어
올 배타적사용권 신청 절반 차지
보험사들이 어린이보험의 리모델링을 통해 영업활동 강화에 나서고 있다. 특히 어린이보험은 '어른이보험'이라 불리며 20~30대도 가입이 가능하기 때문에 사회초년생들도 대상이다. 특히 장기보험 확보가 어려운 손보사들이 어린이보험에 더 신경을 쓰고 있다.
성인상품보다 저렴해 가입 늘어
올 배타적사용권 신청 절반 차지
14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신청된 배타적사용권 6건 중 3건이 어린이보험이다. 배타적사용권은 생명·손해보험협회가 보험사의 신상품 개발을 유도하기 위해 도입한 제도로 3개월에서 6개월간 동일한 상품을 출시하지 못하도록 보장해주는 제도다.
흥국화재는 지난 1월 '무배당 맘편한 자녀사랑보험'에서 △영구적 중등도이상 난청진단비 △영구적 중등고도이상 난청진단비 △영구적 고도이상 난청진단비 △신생아 난청진단비 △전반 발달장애 진단비에 대해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한 바 있다.
현대해상도 지난 2월 어린이전용 보험 굿앤굿어린이종합보험Q의 새로운 위험담보 3종인 △질병악안면수술 △내향성손발톱치료 △틱장애약물치료에 대해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했다.
KB손해보험 'KB금쪽같은 자녀보험'도 에 탑재된 '정신질환치료비Ⅲ'에 대해 배타적사용권을 부여받았다. 특히 이 보험은 정신건강의학과 의사로 유명한 오은영씨의 '오은영 아카데미'와 단독 제휴해 온라인 기반 심리검사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KB금쪽 같은 자녀보험'은 출시 한달 만에 지난해 월평균 대비 가입이 1.7배 이상 증가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어린이보험은 최대 100세까지 보장받을 수 있으면서 보험료는 성인용 상품보다 20%가량 저렴하기 때문에 가입이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