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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가까이 진행된 조사 마침표
NDA 준비체제로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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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검찰이 항암 신약 개발기업 에이치엘비(HLB)의 불공정거래 혐의에 대해 ‘혐의없음’ 처분을 결정했다.
진양곤 에이치엘비 회장은 이날 사내 게시판 공지를 통해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수사협력단으로부터 이와 같은 처분을 공식 확인했다"며 "2020년 5월 금융감독원의 첫 조사 이후 2년 가까이 진행된 모든 조사가 종결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에이치엘비 관련 의혹은 1년 10개월만에 모두 해소됐다. 진 회장은 “해외 투자자나 파트너들이 떠나가는 어려움 속에서도 회사를 위해 노심초사 전력을 다해준 임직원들에게 감사하다”며 “지난 2년간 고통과 손실을 감내하며 응원과 격려를 보내준 주주들에게 보답해야 할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에이치엘비는 대내외적으로 불확실성을 높였던 모든 의혹이 해소됨에 따라 진행 중인 리보세라닙 신약허가신청(NDA) 준비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에이치엘비는 이날 미국 식품의약국(FDA) 출신 전문가인 정세호 박사와 장성훈 박사를 각각 신임 대표와 부사장(COO)으로 영입했다.
엘레바는 리보세라닙 말기 위암 임상3상을 마치고 미국 FDA에 NDA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 선양낭성암에 대한 임상2상을 마치고 FDA에 신속 프로그램 신청절차도 추진 중이다. 리보세라닙은 지난해 11월 선양낭성암에 대해 희귀의약품으로 지정 받아 신속 프로그램 승인을 적용 받을 경우 임상3상 없이 NDA를 신청할 수 있다.
에이치엘비 관계자는 “새로 영입된 정 대표와 장 부사장은 신약개발 전문가로 FDA 인허가 업무에 능통하고 다년간의 경험에 기반한 리더십도 갖춰 향후 리보세라닙의 NDA 신청 준비와 글로벌 상업화를 이끌 수 있는 적임자들이다”라며 “수많은 논문과 임상을 통해 뛰어난 약효와 안전성이 입증된 리보세라닙의 조속한 판매 허가를 위해 전사적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에이치엘비는 지난 8일 중국 항서제약으로부터 리보세라닙에 대한 로열티 5000만위안(약 94억원)을 정식 수령하기도 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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