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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시·군, 에너지신산업 육성 한뜻

황태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3.15 14:45

수정 2022.03.15 14:45

주민 상생형 신재생에너지 발전 확대 협력회의 개최
전남도-시·군, 에너지신산업 육성 한뜻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와 22개 시·군이 미래 먹거리가 될 에너지신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협력을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전남도는 15일 비대면 영상회의로 도와 시·군 에너지산업 담당 부서장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남도-시·군 에너지 정책 협력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회의에서 전남도는 국가 에너지정책과 도 에너지산업 운영 방향을 소개하고, 주민 상생형 신재생에너지 발전, 해상풍력 및 그린수소 산업생태계 구축, 한국에너지공대를 중심으로 한 에너지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주요 사업을 설명했다. 이에 대해 참석자들은 의견을 나누고, 시·군별 건의사항을 공유했다.

전남도와 시·군은 '도민 체감형 에너지 복지정책'을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주민 소득증대와 수용성 제고를 위해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재생에너지 발전사업 및 신재생에너지 보급사업을 확대한다.
지자체 주도로 40MW 초과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 집적화 단지를 설치·운영해 발전이익을 주민과 공유하고 난개발을 방지할 방침이다.

또 재생에너지 확대와 함께 농업인의 기본소득 향상을 위해 농사 및 태양광 발전을 함께하는 '영농형 태양광 발전단지' 조성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농가 소득증대 효과를 널리 홍보하고 대상지를 적극 발굴한다.

이와 함께 도민 체감형 에너지 복지 실현을 위해 LPG용기 사용가구 시설개선사업, 서민층 가스안전장치 보급사업, 전선로 지중화사업, 전력 효율 향상사업 등 에너지 복지사업을 도와 시·군이 협력해 차질 없이 추진할 방침이다.

도와 시·군은 에너지신산업 육성에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해상풍력산업 생태계를 제때 조성하기 위해 시·군 실정에 맞는 조례를 제정하고, 어업인 단체와 주민 등이 참여하는 '해상풍력 이익공유 현장 설명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아울러 지난 3월 성공적으로 개교한 한국에너지공대와 지역 상생협력도 강화한다. 에너지신소재, 수소에너지 등 5대 중점 연구 분야와 시·군 주력산업을 연계한 국고건의 사업에 대학 우수 교수진을 참여시킨다.

이밖에 국고사업 발굴 기획비 지원, 전문연구기관 연결 등 '에너지신산업 연구개발기획사업'을 통해 시·군별 특성에 맞는 에너지신산업 발굴도 적극 지원한다.

전남도 관계자는 "시·군과 협력해 해상풍력 등 대형 에너지신산업을 성공적으로 육성, 전남을 글로벌 에너지 허브로 만들겠다"며 "주민상생형 영농형 태양광 발전사업 등 도민 삶에 도움이 되는 에너지산업 정책을 적극 발굴해 내실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는 광역자치단체 최초로 지난해 2월 에너지 전담 국단위 조직을 신설했다.
한전 등 에너지공기업과 에너지밸리 구축, 세계 최대 규모 8.2GW 해상풍력, 한국에너지공대 글로벌 톱10 공대 육성, 초강력레이저연구시설 유치 등 에너지신산업을 중점 육성하고 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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