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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우크라이나 피란민 '취업 허용'...13일까지 47명 입국

조은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3.15 16:06

수정 2022.03.15 16:06

지난 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접경 지역인 폴란드 메디카 국경검문소에서 한 피란민 가족이 쉼터로 향하고 있다. 이날 유엔난민기구는 조만간 우크라이나를 탈출하는 난민의 수가 200만명이 넘을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1
지난 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접경 지역인 폴란드 메디카 국경검문소에서 한 피란민 가족이 쉼터로 향하고 있다. 이날 유엔난민기구는 조만간 우크라이나를 탈출하는 난민의 수가 200만명이 넘을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1

【도쿄=조은효 특파원】 일본 정부가 일본에 입국한 우크라이나 피란민들의 취업을 허용하기로 했다.

15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후루카와 요시히사 일본 법무상은 일본 입국 우크라이나 피란민들에게 취업이 가능한 1년짜리 재류(체류)자격을 부여할 수 있다는 방침을 밝혔다. 지난 13일까지 일본에 도착한 우크라이나 피란민은 47명이다. 일본에 가족이나 지인이 있는 사람들이다.
일본 정부는 우크라이나 피란민 가운데 일본에 거주하는 우크라이나인(약 1900명)의 가족이나 지인을 대상으로 우선적으로 난민 지위를 인정해주고 있다.

일본 정부는 당초 이들에게 취업이 허용되지 않는 90일짜리 재류 자격을 부여했는데, 현실적으로 이들이 단기에 본국으로 돌아가기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을 감안, 취업 인정 방침을 밝힌 것으로 보인다.

우크라이나 정부의 요청도 작용했다. 세르게이 콜슨스키 일본 주재 우크라이나 대사는 전날 후루카와 법무상과의 면담에서 우크라이나 피란민들에게 취업 할 수 있는 재류 자격을 부여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유엔난민기구(UNHCR)는 폴란드 등으로 피신한 우크라이나 피란민이 200만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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