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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트리젠, 美AACR서 ‘p53 항암제’ 연구 성과 발표 나선다

김태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3.16 09:42

수정 2022.03.16 09:42

바이오리더스 자회사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바이오리더스 자회사 퀸트리젠이 ‘2022 미국암학회 연례학술회의(AACR Annual Meeting 2022)’에서 ‘p53 항암제’ 연구 성과 발표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해당 학술회의는 오는 4월 8~13일(현지시간) 개최된다.

와이즈만 연구소 최고 석학인 바르다 로터(Varda Rotter) 교수와 모셔 오렌(Moshe Oren) 교수가 발표자로 나선다.

‘p53’은 암세포로 변이될 수 있는 DNA를 고치거나 없애는 역할을 수행하며, 인체가 지닌 가장 강력한 암 억제 유전자로 알려져 있다. 문제는 p53 유전자가 변이될 경우 그 고유의 항암기능을 상실하면서 되레 높은 암 발생 위험인자로 변질된다는 점이다.

바이오리더스에 따르면 암 환자 절반 이상에서 p53 유전자 이상이 발견되고 있다. 퀸트리젠의 ‘p53 항암제’는 펩타이드 기반 약물로 항암 기능을 상실한 p53 변이 단백질에 특이적으로 작용한다. 변이에 의해 뒤틀린 단백질의 3차원 구조를 정상으로 전환시켜 항암기능을 회복, 암세포들을 사멸시키는 First-in-Class 약리기전인 셈이다.

퀸트리젠은 바이오리더스가 70%, 이스라엘 ‘와이즈만 연구소’ 기술지주사인 ‘예다’가 30% 지분을 보유한 이스라엘 현지 합작법인이다.

‘퀸트리젠’은 바르다 로터, 모셔 오렌 두 교수의 주도하에 2년여간 약물 최적화 연구 끝에 지난해 말 임상진입을 위한 ‘p53’ 항암제 최종 약물을 선정했다.


퀸트리젠 관계자는 “이번 학회에서 자사의 p53의 항암 효능 발표에 다수의 다국적 제약업체 관계자 참석이 예정돼 있다”며 “이 기술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도가 매우 높아 글로벌 라이센싱도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나타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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