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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 "김어준, 방뺄 준비나"→ 金 "20년 더할 생각, 내 변호사나 하시라"

뉴스1

입력 2022.03.16 10:14

수정 2022.03.16 15:26

16일 TBS교통방송에서 진행자 김어준씨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유튜브 갈무리) © 뉴스1
16일 TBS교통방송에서 진행자 김어준씨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유튜브 갈무리) © 뉴스1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과 방송인 김어준씨가 공격을 주고받으면서도 서로의 처지를 걱정했다.

김 최고는 16일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이제 서서히 그 방 빼실 때가 됐다"며 "선거도 지고 그랬으면 자진해서 좀 거취를 결정해야 한다"고 찔렀다.

이에 김어준씨는 "오세훈 시장도 해보시려고 했었는데 잘 안 됐다. 쉽지 않을 것"이라며 "앞으로 20년 더 할 생각이다"고 받아쳤다.

그러면서 김어준씨는 "지난번 재보궐선거에 출마도 못 했는데 혹 지방선거에 나가려고 하는지"라고 물었다.


이는 김 최고가 대구 중남구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노렸다가 당이 무공천을 결정한 지역이라는 여론에 밀려 포기한 일과 대구시장 출마설을 말한 것이다.

이에 김 최고는 "그 문제는 (국회의원 보궐선거와) 또 전혀 다른 문제기 때문에 심사숙고 중이다"며 여론 추이 등을 보고 있음을 알렸다.


김어준씨는 "청와대는 못 들어갈 것이고"라며 김 최고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근에 끼지 못한 지점을 꼬집은 뒤 "혹 지방선거에 안 나가면 제 고소고발이 쌓여가고 있으니까 제 변호사를 해달라"고 넉살을 떨었다.

그러자 김 최고는 "청와대 들어갔다가 신세가 망치고 온몸이 다 부서질 뻔했다"며 박근혜 정부시절 청와대 정무수석을 맡았다가 곤욕을 치른 일을 거론한 뒤 "수임료만 많이 주면 뭐 누구든"이라고 응수했다.


김재원 최고는 김어준씨가 진보진영 편파 방송 후폭풍으로 밥벌이를 못할 것을 염려했고 김어준씨는 김 최고가 홍준표 의원 등에 밀려 지방선거에서도 기회를 잡지 못할 것을 걱정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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