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나무 인성교육·어르신 일자리 톡톡…참여 유아교육기관 접수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미래 꿈나무의 조기 인성교육과 여성 어르신 일자리 제공 효과가 있는 '아름다운 이야기할머니 사업'을 확대키로 하고 참여 어르신 35명을 신규 모집하고, 이들의 파견을 원하는 유아교육기관을 접수한다고 16일 밝혔다.
'아름다운 이야기할머니 사업'은 전통문화의 세대 간 전승 등을 위해 지난 2009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14년째를 맞은 장수 사업이다. 특히 유아들에게는 옛이야기를 통해 전통문화를 접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여성 어르신에게는 자원봉사를 통한 보람과 사회 참여 구성원으로서의 자긍심을 갖도록 하는 효과가 있다.
여성 어르신(56~74세)이 어린이집, 유치원 등 유아교육기관에서 만3~5세 유아들에게 우리 옛이야기를 들려주는 국·도비 매칭 사업으로 한국국학진흥원이 전국 지자체 사업을 대행하고 있다.
매년 파견을 요청하는 유아기관이 증가 추세여서 사업비도 늘고 있다. 올해 전남지역 사업비는 총 7억1200만원(국비 4억9800만원, 도비 2억1400만원)으로 지난해(6억1800만원)보다 14.9% 늘었다.
파견 기관 수는 연도별로 2019년 319개소, 2020년 332개소, 2021년 371개소로 늘고 있고, 올해는 400개소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이야기할머니' 파견을 바라는 어린이집·유치원은 한국국학진흥원 이야기할머니사업단으로 연락하면 된다.
활동 어르신 신규 인력 충원도 추진 중이다. 전남도와 한국국학진흥원은 지난해 20명을 신규 채용한데 이어 올해 추가로 35명을 뽑는다. 지난 1월 접수 결과 145명이 몰려 4.1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앞으로 2차 면접 후 4~5월 기본소양교육 및 집합교육과 6~10월 월례교육, 11~12월 현장활동 실습을 거쳐 최종 합격하면 2023년부터 어린이집·유치원에서 활동하게 된다.
활동 기간은 5년간이며, 3~12월(주 2~3회), 연 34주 활동하며, 현장활동 수당으로 1회당 4만원이 주어진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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