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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창청·현대 등 수소차 개발...中 2025년까지 10만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3.16 13:33

수정 2022.03.16 13:38

수소차 이미지 사진. 중국 매체 캡쳐
수소차 이미지 사진. 중국 매체 캡쳐

【베이징=정지우 특파원】중국이 오는 2025년 수소차를 10만대까지 늘리기로 했다. 상하이자동차그룹 등 업체들도 이를 위해 수소차를 잇따라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16일 베이징상보망은 ‘중국의 수소산업 보고서’를 인용, 2020년 기준 7325대 수준의 수소차를 2025년까지 10만까지 확대하면서 시장규모는 800억 위안(약 15조6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자동차 업체들도 이에 맞춰 수소차 전략을 속속 내놓고 있다. 상하이자동차그룹은 2025년 이전에 10종의 수소차를 출시한다.
창청자동차는 C급 수소연료전지를 탑재한 스포츠유틸리티차(SUV)와 100대의 49t급 수소트랙터를 내놓는다. 현대그룹은 2023년 수소전기트럭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베이징상보망은 전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3월 양회(정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서 발표한 ‘14차 5개년 계획’(2021~2025년)에 수소에너지산업을 포함시켰다. 2021년 동안 수소에너지와 연료배터리 연구개발에 투자한 자금만 20억 위안(약 3897억원) 이상이다. 공업정보화부도 수소에너지 기술 혁신과 인프라시설 건설, 수소에너지 다원화 이용을 언급했다.

베이징시 경제정보화국 자동차교통처 위즈촨 부처장은 “수소연료전기차는 신에너지자동차 발전에 중요한 방향이며 수소에너지의 중요한 응용분야 중 하나”라면서 “베이징시는 수소 및 수소연료전지차 산업 발전 계획을 수립하고 있으며 시범 도시 건설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중국 정부는 신에너지 자동차 소비 진작을 위해 보조금 지급, 구입세 면제 등 혜택을 올해 말까지 연장했다.
이울러 ‘신에너지차 산업발전규획’에 세우고 2035년까지 수소차를 포함한 신에너지차 보급률을 2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앞서 올해 베이징동계올림픽 때는 816대의 수소차를 시범 운행했다.
베이징상보방은 “수소연료전기차는 주행 중 물만 배출하기 때문에 ‘궁극의 친환경차’로 불리지만 기술 진입장벽이 높고 연료전지 개발 비용이 많이 들며 수소의 저장·운반·충전 단계마다 해결해야 할 문제가 산적해 있다”면서 “산업형성에도 시간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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