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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이사람] "위스키에 담긴 이야기 알고 마시면 더 다양한 맛 느껴집니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3.16 18:27

수정 2022.03.16 18:27

위스키 브랜드 전문가 오연정 페르노리카 코리아 대사
브랜드-소비자-바텐더 연결 역할
고객에 주류 소개하고 경험 도와
"한국적인 바텐딩 문화 정착시킬것"
[fn이사람] "위스키에 담긴 이야기 알고 마시면 더 다양한 맛 느껴집니다"
"칵테일과 위스키, 스피릿 브랜드의 이면에는 재미있는 탄생 비화와 역사가 많다. 더 많은 사람들에게 '페르노리카' 브랜드가 가진 스토리를 소개함으로써 그 매력을 전달하고 싶다."

페르노리카 코리아의 오연정 대사(사진)는 '브랜드 인게이지먼트 스페셜리스트'로 활동하며 브랜드와 소비자, 바텐더를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

브랜드 인게이지먼트 스페셜리스트는 바 오너와 바텐더, 소비자를 대상으로 브랜드 마스터 클래스 활동 및 게스트 바텐딩 프로모션 등을 진행하며 페르노리카와 고객들을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

오 대사는 주로 페르노리카의 위스키 브랜드 발렌타인, 로열살루트, 더 글렌리벳, 아벨라워 및 샴페인 페리에주에 등을 고객에게 소개하며 다양한 접점을 형성하고 있다.

페르노리카 코리아와 연을 맺기까지 오 대사는 다양하고 특별한 경험을 쌓았다. 스타일리스트 학과를 졸업한 오 대사는 취미로 배운 마술에 심취해 마술사가 됐다. 부모님 반대가 너무 심했지만 개그맨 전유성의 조언과 설득으로 10년 정도 프로 마술사로 활동하기도 했다.
"다양한 분야에 호기심을 가지고 궁금한 것은 꼭 직접 해결하고자 하는 성격이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마술과 주류를 접목한 공연을 준비하기 위해 바텐더의 세계에 첫발을 내디딘 오 대사는 이후 꾸준하게 경험을 쌓았고 위스키 브랜드 전문가로 거듭나기에 이르렀다.

지난 12년 동안 누구보다 많이 페르노리카의 주류에 대해 궁금해했고, 호기심을 가졌던 그이기에 고객들에게 페르노리카와 여러 주류를 상세히 소개할 수 있게 됐다.

오 대사는 "고객들에게 다양한 주류를 상세히 소개하고 경험하도록 함으로써 우리 브랜드와의 관계를 형성해 나가도록 하는 것이 내게 주어진 역할"이라며 "위스키 등 모든 술에는 정말 많은 스토리가 담겨 있는데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처럼 알고 마시면 더 다양한 맛을 느낄 수 있다"고 전했다.

오 대사는 브랜드 소개 외에도 올해 1월부터 바 산업의 지속가능성을 주제로 한 '더 나은 미래를 위한 바텐딩' 교육 프로그램의 강사로 활약하고 있다.

페르노리카그룹은 자연환경 보전 및 지속가능 경영 목표를 사업 전반에서 실천하기 위해 2030 지속가능 책임경영 목표를 세우고 전 세계 지사에서 실천하고 있다. '더 나은 미래를 위한 바텐딩' 전문교육을 통해 각 지역 파트너들과 지속가능하면서 서로를 존중하는 파트너십 문화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오 대사는 "국내 바텐딩 산업에서 지속가능한 활동이 좀 생소하고 제한적"이라며 "이번 교육을 통해 바 운영 전반에 지속가능성 개념을 도입하고 실천가능한 활동들을 소개함으로써 한국적인 지속가능한 바텐딩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MZ세대는 다른 세대보다 환경 보호에 관심이 많고, 관련 활동에도 적극 동참하고 있어 더 많은 효과를 기대한다.
친환경 바텐딩이 거창한 것이 아니라 칵테일 한 잔을 즐기더라도 좀 더 책임 있는 방법으로 지구를 대하고자 하는 인식 개선에서부터 시작한다는 것을 알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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