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하남=강근주 기자】 하남시 파스텔여행은 장애인복지 지평을 넓혔다는 평가다. 혼자 거동이 불편한 교통약자에게 특별교통수단을 활용해 여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 파스텔여행이다. 전국 최초다. 올해는 ‘경조사 서비스’, 가족주도형 ‘파스텔카쉐어’ 등을 확장-운영한다.
김상호 하남시장은 이에 대해 “장애인 지원이 단순한 편의 제공을 넘어 실질적인 권익을 확장하고, 마음까지 보듬을 수 있어야 한다는 하남시 복지 핵심 내용을 담고 있다”고 강조했다.
노인일자리 창출로 노인복지에도 집중하고 있다. 하남시종합사회복지관 등 4개 수행기관이 작년 19개 사업을 통해 1500명 이상 일자리를 지원했다. 올해는 하남시니어클럽의 실버인력뱅크를 통합해 보다 전문화된 노인일자리를 발굴 지원한다. 하남시 관계자는 16일 “공공일자리형-시장형-사회서비스형 등 어르신 일자리 사업을 세분화해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소득 창출과 사회활동 참여 기회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노인-장애인 관련 기반시설도 확충한다. 하남시는 고령화 사회와 노인인구 증가에 대비해 풍산동 제2노인복지관을 건립한다. 여기에는 복지-여가-문화시설 등이 들어서며 오는 2024년 준공을 목표로 현재 기본 및 실시설계가 진행 중이다.
장애인 신체기능 회복활동, 평생학습 지원, 중증장애인 주간보호서비스 등을 제공할 (가칭)장애인종합복지센터도 건립한다. 감일지구 사회복지시설용지1에 들어서며 올해 부지매입 계약을 맺어 오는 2025년 착공 예정이다.
하남시는 보육시설을 크게 확충했다. 2018년 7월 218개이던 어린이집이 현재 251개가 됐다. 특히 국공립어린이집이 신도시를 중심으로 43개나 늘어났다. 경기도 평균 공보육 비율이 11.8%인데 비해 하남시는 21.5%를 기록했다. 올해는 5개 국공립어린이집을 확충하고, 공동육아나눔터도 신규 개소한다. 또한 다함께돌봄센터 추가 확충으로 ‘하남형 온종일 돌봄체계’를 구축한다.
여성복지도 크게 향상됐다. 여성가족부는 2020년 12월 하남시를 ‘여성친화도시’로 지정했다. 이는 2019년 ‘하남시 여성친화도시 조성 조례’ 제정에 이어 2020년 여성친화도시 중장기발전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 착수 등 여성친화도시 조성에 집중해온 결과다.
하남시는 향후 4년간 ‘새로운 시작, 여성친화도시 하남’이란 비전을 중심으로 △일-가정 양립을 위한 직장맘 노무상담 지원 △생활권 맞춤형 가족센터 건립 △아동돌봄지도 및 통합안내서 발간 등 18개 하남형 여성친화도시 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교육복지 핵심은 공공도서관으로 대변된다. 2018년 이후 미사-위례-감일-디지털-일가 등 5개 도서관을 개관했다. 이로써 하남에는 8개 공공도서관과 작은도서관 45곳이 지식 요람이자 시민 문화휴식처로 기능하고 있다. 하남시는 오는 12월 리모델링을 끝내고 개관할 예정인 신장도서관을 비롯해 감일도서관, 공공작은도서관도 새롭게 개설하고, 현재 3곳에서 운영 중인 스마트도서관을 확충할 계획이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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