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러시아산 코로나19 백신인 스푸트니크V에 대한 현지 실사를 연기했다고 16일(현지시간) 영국 스카이뉴스가 보도했다.
마리안젤라 시마옹 WHO 의약품 및 보건제품 평가 이사는 “당초 7일 러시아로 가 점검을 할 예정이었으나 추후로 연기됐다”며 “최대한 서둘러 새로운 날짜를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러시아행 항공권 예매와 신용카드 사용 등 다른 문제가 있어 러시아 현지 조사가 어려운 상태라고 설명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잇따른 제재로 항공사들은 러시아행 항공편을 취소하고 있으며 글로벌 신용카드 업체들은 러시아내 사용 중단을 조치했다.
스푸트니크V 백신은 러시아에서 널리 접종에 사용되고 있으며 60여개국 이상이 승인하고 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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